728x90 반응형 순천만 일몰1 [전라남도 순천] 12월, 순천만 갈대밭 대대동 순천만은 이종사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짱뚱어 낚시를 다니던 곳이다. 딱 30년 전의 일이다. 대나무 낚싯대를 어깨에 메고, 자전거 뒤에는 양은 양동이 하나 씩 매달고 달리던 생각이 난다. 두어 시간이면 한 양동이 씩 잡았다. 짱뚱어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놀이였을 것이다. 외삼촌 집으로 가면 외할머니는 걸죽한 매운탕과 새콤달콤한 초무침을 만들어 내오셨다. 아마도 그때 막걸리를 마실 줄 알았더라면 "캬~" 소리 내면 진하게 한잔 했을텐데... 제 멋대로 자라던 갈대는 사람의 손길을 거쳐 자연미가 사라졌다. 천연갯벌에는 인공 구조물이 세워지고, 관광객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나무데크가 놓였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 그래도 여전히 갈대는 쑥쑥 잘도 자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2011. 12.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