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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마을8

섬진강과 보성강을 따라가는 곡성 벚꽃길 곡성 기차마을 종점 가정역에서 압록마을-보성강 줄기 따라 태안사 입구까지 불과 일주일 전 태백에서 눈을 만났다. 그것도 발목까지 빠지는, 완전한 겨울풍경을. 그런데 일주일 뒤 섬진강에서 꽃비 날리는 벚꽃길을 걸었다. 벚꽃구경은 따가운 햇살에 땀흘리며 걷는 것보다 꽃비 날리는, 비오는 날이 오히려 좋다는 것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섬진강 상류 곡성 벚꽃길은 곡성기차마을 종점이 있는 가정마을에서 시작된다. 17번 국도 건너편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이 길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17번 국도와 나란히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화개 십리벚꽃길이나 구례 섬진강 벚꽃길의 명성에 밀려, 덕분에 한갓지다. 인파에 떠밀려 정신없는 것 보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정역에서 .. 2016. 4. 5.
[전라남도 곡성] 17번 국도, 섬진강 벚꽃길 17번과 19번 국도는 섬진강을 대표하는 길이다. 광양 매화마을과 쌍계사 십리벚꽃길,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는 19번 국도는 이맘때면 꼬리에 꼬리를 문 자동차의 행렬로 몸살을 앓는다. 그에 반해 17번 국도는 한 발짝 물러선 변방과도 같은 곳이다. 그렇다고 볼품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전라선 철도와 국도, 그리고 섬진강이 하나가 되 흐르는,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벚꽃길은 17번 국도 건너편 길에 있다. 곡성 기차마을에서 가정역,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압록마을을 지나 구례구역까지 이어진다. 순자강(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압록마을이다. 두 강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섬진강의 본류인 순자강은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이다. 17번 국도 건너편에서 바라 본 폐교 된.. 2013. 4. 8.
섬진강 기행 - 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마을 압록마을은 두물머리입니다. 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합쳐지는 곳이지요. 순자강은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입니다. 압록마을 역시 맑은 물과 관련이 있는 지명입니다. 압록마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로 대신합니다. ->http://nulsan.net/1021 오른쪽은 보성강입니다. 넓은 백사장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눌산이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해수욕장 부럽지 않다는 곳이었습니다. 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모래가 자꾸 사라지다 보니 이젠 제방을 쌓았습니다. 왼편 언덕 위에 압록 국민학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눌산이 졸업한 학교입니다. 눌산은 접니다.^^ 학교 아래 강변은 넓은 백사장이었습니다. 순자강과 보성강이 합쳐지면서 강폭은 더 넓어집니다. 이제부터 진짜 섬.. 2010. 9. 16.
[전라남도 곡성] 전라선 압록역에 가면 '김영애소나무'가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기억하시는지요? ‘고현정소나무’가 있는 정동진역은 이 드라마 하나로 대단한 유명세를 치루고 있습니다. 전라선 압록역에는 역시 모래시계에 등장한 ‘김영애소나무’가 있습니다. 태수의 어머니 역으로 분한 배우 김영애가 빨치산 남편의 뼈를 지리산 자락에 뿌리고 휘날리는 스카프만 남긴 채 기차에 뛰어 들어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압록역입니다. 그 때 등장한 역 구내 소나무가 '김영애소나무'입니다. 정동진의 유명세에 밀려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여전히 그 소나무는 압록역 구내에 서 있습니다. 압록역은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전라선 기차역입니다. 74년 동안 승객과 화물이 드나들었던 압록역은 지난 2008년 12월 1일부터 열차가 서지 않습니다. 전라선 .. 2010. 7. 1.
[최상석의 우리땅 속살여행]<8>섬진강 도보여행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도보여행 / 구례구역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도보여행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유별난(?)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걷기에 이골이 난 선수들이나 ‘나와의 싸움’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하는 젊은이들이 이따금 눈에 띌 뿐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걷기 열풍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보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파란하늘과 코스모스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강 건너 길 도보여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 중 하나가 섬진강이다. 4박 5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을 길에서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잠자리와 단련되지 않은 육체는 낯선.. 2009. 8. 25.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2) 유곡마을에서 가정마을까지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섬진강 따라 걷기 는 유곡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눌산의 고향 압록마을을 지나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는 가정마을까지입니다.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전라남도 구례 땅입니다. 강 건너는 곡성 땅이고요. 강 건너 압록마을은 눌산의 고향입니다. 정확히 태어난 곳은 여기서 8km 떨어진 동리산 자락 태안사지만 압록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 사진의 맞은 편 강이 보성강이고, 우측에서 흘러 온 강은 섬진강입니다. 정확히는 순자강이라고 하지요. 말 그대로 유순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압록에서 두 물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흐릅니다. 압록은 두물머리인 셈입니다. 압록(鴨綠)이란 지명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관련이 깊습니다. 물이 맑아 오리가 많이 살았다해서 붙여진 지명이니까요... 2009. 7. 22.
화개장터 못지 않은 보성강(대황강) 벚꽃길 17번 국도가 지나는 압록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보성강 줄기를 따라 오르면 태안사에 이릅니다. 20여 km의 이 구간의 보성강을 석압강이라고도 부릅니다. 석곡에서 압록 사이를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요. 또는 석압계곡이라고도 합니다. 협착한 골짜기 덕에 따로 얻은 이름인 셈이지요. 강에서 계곡으로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특별히 별났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구간을 지나다보면 계곡 같은 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황강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소문 난 보성강에는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이 서식해 강 주변 주민들은 봄철에는 천렵을 즐겼고,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 하여 곡성 팔경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에서 얻은 이름입니다. 물.. 2008. 4. 25.
섬진강 단상(斷想) 초등학교를 섬진강에서 다녔습니다. 순자강(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제 고향입니다. 두 강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됩니다. 섬진강의 본류인 순자강은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입니다. 섬진강 중류 쯤 되는 곳으로 제 고향을 기점으로 강다운 면모를 갖추며 강폭이 넓어집니다. 상류로는 바위가 많지만 이곳부터 하동포구까지는 백사장이 많습니다. 익히 알려진 하동포구 80리 길은 19번 국도가 지나고 이곳은 17번 국도가 지납니다. 이쯤되면 어딘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17번과 19번 국도는 섬진강을 대표하는 길입니다. 매화마을과 쌍계사 십리벚꽃길,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는 19번 국도는 이맘때면 꼬리에 꼬리를 문 자동차의 행렬로 몸살을 앓습니다. 그에 반해 17번 국도는 한발짝 물러선 변방과..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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