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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야생화41

바람처럼 피었다 사라지는 '꿩의바람꽃' 세상사에는 순리라는게 있습니다. 작은 풀꽃도 마찬가집니다. 하나가 피고나면 또 다른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산에는 복수초가 가장 먼저 피고, 다음으로 변산바람꽃과 노루귀가 피어납니다. 얼레지가 피고, 너도바람꽃이 피었다 질 때쯤 되니 꿩의바람꽃이 피었습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세상에도 질서가 있는데, 유독 사람사는 세상만 난장판입니다. 뒷산에 복수초가 한창입니다. 적상산 복수초는 해발 1천 미터 고지대에 피기 때문에 느즈막히 피어납니다. 산아래 계곡에는 꿩의바람꽃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이 피었던 자리에 하늘빛 현호색과 하얀 꿩의바람꽃이 장관입니다. 꿩의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랍니다.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다음으로 피어나는 '꿩의바람꽃'은 순백의 .. 2012. 4. 9.
원없이 만난 '복수초' 또 복수초야?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요, 1년에 딱 한번입니다.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꽃이라 보고 또 보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겨워도 보셔야합니다. 그래서 또 올립니다.^^ 전라북도 완주 골짜기 복수초입니다. 이곳은 이제 끝물입니다. 따뜻한 지역부터 서서히 북상해서 이제 적상산 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사이 키가 많이 컷지요? 어제 무주총각이 찍어 온 적상산 복수초를 보니 아직 애기더군요. 복수초의 매력은 작고 여린데 있습니다. 이 처럼 키가 껑충하면 볼품이 좀 없죠. 올 봄에는 설중 복수초를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원없이 봤으니 다시 1년을 기다릴 여유가 생긴거지요. 복수초가 뭐길래 이렇듯 뻔질나게 드나드는 것일까요. 좋은 작품 사진을 남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 2012. 3. 20.
따끈따끈한 너도바람꽃 금방 뒷산에서 담아 온 너도바람꽃입니다. 간밤에 비가와서 촉촉합니다.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절분초(節分草)라고도 합니다. 절분초는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으로 이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입춘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너도바람꽃이 있으니, 나도바람꽃도 있습니다. 바람꽃 종류가 참 많습니다. 매화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세바람꽃, 숲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쌍둥이바람꽃, 변산바람꽃, 바람꽃 등. 그중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것이 변산바람꽃과 이 너도바람꽃입니다. / 2012. 3. 18 무주 적상산 2012. 3. 18.
철없는 복수초와 피나물 꿩의바람꽃 족도리풀 요즘 적상산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입니다. 나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피나물 군락,족도리풀, 그리고 때가 어느때인데 복수초도 피어 있습니다. 긴가민가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분명 복수초입니다. 이미 꽃이 지고 씨가 맺힐때인데.... 피나물과 현호색 피나물은 역시 무더기로 피어 있어야 제맛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흐릅니다. 그래서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이 녀석 이름은 모름. 박새풀 이녀석도 꽃이 피면 아주 멋지죠. 하지만 독초랍니다. 꿩의바람꽃 이 녀석은 끝물입니다. 꿩의 발자국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나도바람꽃 적상산 바람꽃 중 가장 늦게 핍니다. 지금이 한창입니다. 족도리풀 땅바닥에 달라.. 2011. 5. 8.
나도, 나도 바람꽃이라구! 바람꽃은 모두 손들어! 했더니 너도나도 손을 들었답니다. 그렇게 손을 든 바람꽃 종류만 무려 12종. 그중 가장 바람꽃스럽지 않은 녀석이 끼어 있었는데, 바로 '나도바람꽃'입니다. 다른 바람꽃과는 뭔가 다른 모습이지만, "나도, 나도 바람꽃이어요"라고 우기니 '나도바람꽃'이 된거지요. 보통의 바람꽃과는 좀 다른 모양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테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눌산 생각입니다.^^ 적상산에 '나도바람꽃'이 한창입니다. 눌산이 자주가는 적상산 8부 능선에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나도바람꽃 철을 만난거지요.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 2011. 5. 6.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이 연상되는 적상산 야생화 군락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기억하시나요? 다는 기억이 안나지만 마리아가 아이들과 노래하던 그 초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초원을 한없이 걷고 싶다는 꿈을 꾼적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이 그런 곳이 아닌가 합니다. 또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점봉산 곰배령이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 다녀 온 적상산에도 비슷한 느낌의 장소가 있습니다. 넓은 초원은 아니지만 산 능선에 피나물을 비롯한 야생화 군락지가 있죠.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장기투숙 중인 장투 원과 장투 투 친구들과 함께 참나물 뜯으러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른지 참나물은 보이지 않고 이팝나물만 가득합니다. 적상산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이곳은 이른봄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시.. 2011. 5. 5.
볼수록 매력있는 꽃, 큰괭이밥 야생화 세계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가 피고 지면, 또 다른 꽃이 피어 납니다. 철저한 자연의 순리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요즘이 이 자연의 순리가 뒤죽박죽입니다. 순서를 새치기해서 먼저 피는 녀석이 있고, 때 아닌 꽃을 피우는 녀석들도 있으니까요. 아마도 날씨 탓이겠죠. 그래도 때되면 어김없이 피는 꽃이 고마울 뿐입니다. 요즘 적상산에 10여 종이 넘는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꿩의바람꽃,나도바람꽃, 미치광이풀, 현호색, 큰괭이밥, 중의무릇, 복수초,애기 괭이눈 등. 그 중 큰괭이밥이 가장 눈에 띕니다. 역광이 비치는 실핏줄 같은 붉은 선이 예술입니다. 대부분의 녀석들이 해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사진 찍기 참 어렵습니다. 큰괭이밥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괭이밥풀, 절엽초장초(截.. 2011. 4. 22.
적상산 나도바람꽃 바람꽃 종류는 참 많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꽃이름 때문에 머리 아픈데, 바람꽃은 그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됩니다. 남한 땅에서 자생하는 바람꽃은 4개 속이 있습니다. 바람꽃속(Anemone속), 나도바람꽃속(Enemion속), 너도바람꽃속(Eranthis속), 만주바람꽃속(Isopyrum속)이 그것입니다. 바람꽃속 식물로는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세바람꽃, 남방바람꽃, 태백바람꽃, 바람꽃이 있고, 나도바람꽃속에는 나도바람꽃 1종, 너도바람꽃속에는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2종, 만주바람꽃속에는 만주바람꽃 1종이 있습니다. 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은 야생화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무주 적상산에서 만난 바람꽃은 너도바람꽃을 시작으로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이 있습니다. 가.. 2011. 4. 22.
느즈막히 피는 적상산 복수초 활짝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눌산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적상산을 정원으로 삼고 살고 있으니까요.^^ 이른 봄부터 피고 지는 꽃들을 만나는 일은 적상산 아래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피나물 군락을 제외하고는 적상산 봄꽃이 다 피었습니다. 게으름뱅이 복수초까지도 말입니다. 이 복수초를 만나기 위해 올 봄 세 번이나 적상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갈 때 마다 감질만 나는 꽃대만 보고 온지라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어제 활짝 핀 복소초를 드디어 만나고 왔습니다. 벚꽃까지도 다 핀 4월 20일에 말입니다. 늦어도 한참 늦은 거죠. 적상산 아래 이사 오고 난 후 국내 최대 복수초 군락지가 이 산에 있다는 자료를 봤습니다. 우연이지만 행운이기도 하죠. 매년 봄이면 이 복수초 군락지를 찾았지만 올 봄.. 201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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