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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여행3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2 / 충북 옥천·전북 정읍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도 모자라 이제는 ‘달리는 일등석’이라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등장했다. 속도만으로는 만족이 안 되는 세상이다. 최소한 프리미엄급 정도는 되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와중에 쇠락해가는 소읍 이야기를 하자니 민망해질 법도 하다. 하지만 속도나 편리함만을 추구하다가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고, 낡고, 깊은, 소읍의 뒷골목으로 떠나고자 한다. 소읍 기행 두 번째는 전북 정읍과 과 충북 옥천이다. 향수 30리길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 옥천 가는 날이 장날이다! 5일과 10일 열리는 옥천 오일장은 근동에서 가장 큰 장이다. 뻥이요~ 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옥천 읍내를 가로지르는 금구.. 2016. 12. 7.
46년 동안 문 닫은 날이 딱 나흘뿐이었다는 쑥국집 46년 동안, 딸 시집보낼 때 하루, 친정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사흘, 그러니까 46년 동안 식당 문 닫은 날이 딱 나흘뿐이었다는 쑥국집 어르신은 아들 장가보낼 때는 서울에서 결혼식 마치고 내려와 저녁에 문을 열었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미안해서."밥 많이 묵어야혀. 요새 쌀금이 너무 싸서, 그것이 농민들 도와주는 길이여~""노래자랑 봐야씅게 찬찬히 많이 묵어 이잉~"깍두기 한 사발 더 갖다 놓으시더니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전국노래자랑 봐야한다면서.허한 가슴 순식간에 녹아 내립니다. 사는 게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밥 한 그릇이면 족한데 말입니다. / 정읍 충남집 2016. 11. 21.
[전라남도 정읍]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 가을 꽃의 상징은 국화입니다. 그 중 구절초는 산과 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향이 그윽한 꽃입니다. 섬진강 상류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 가시면 절정에 달한 구절초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철 산행을 하다보면 산등성이나 양지바른 산기슭에 흔히 구절초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과 함께 가을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들국화입니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들은 대부분 국화과 식물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 불리기도 합니다. 흰 꽃잎이 신선보다 더 돋보인다 하여 붙여진 아름이라고 합니다. 구절초 술은 중풍 치료제나 보혈강장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구절초 꽃잎을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없어지고, 베개 속으로 사용하면 두통에 좋고..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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