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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여행2

[주간조선]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곳 '한갓진 옛길 걷기' [글·사진] 눌산 여행작가전국의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경쟁이라도 하듯이 ‘걷기 길’을 만들었지만, 실상은 다르다. 만들기만 하고는 관리를 안 해 엉망인 길이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가보면 걷기 힘들 만큼 유실이 됐거나 차도를 걸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길’의 운명을 인간이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일까? 길은 사람의 발자국을 먹고 산다. 길도 숨을 쉬며 그 속에 생명을 잉태한다. 그러기에 수십, 수백 년이 지나는 동안 다져진 길을 만나게 되면 그 길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명들과 함께 걷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른 가을빛을 찾아 가는 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걷기 열풍으로 왁자지껄한 장터가 되어버린 ‘소문난 길’이 아닌, 조금은 덜 알려졌지만 소소한 풍경과 느리게 걷는 여.. 2016. 10. 10.
[주간조선] 세상에서 가장 먼 휴가 산장 여행 best 5 [글 사진] 눌산 여행작가 누구랄 것도 없었다. 같은 시간 ‘그곳’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하나’가 되었다. 어둠이 내리면 마당에는 으레 모닥불이 피어올랐고, 사람들은 하나둘 불가로 모여들었다.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다음날이면 함께 산을 오르고, 길을 걸으며 ‘친구’가 되었다. 그게 끝이다. 요즘이야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 후로도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곳’에서의 만남이 시작이고 끝이 되었다. 산장 얘기다. 여행 좀 한다는 이라면 오래전 산장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 산장이란 산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민박 형태의 숙소로, 등산이나 도보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요즘으로 치자면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이다. 주..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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