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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20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이 연상되는 적상산 야생화 군락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기억하시나요? 다는 기억이 안나지만 마리아가 아이들과 노래하던 그 초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초원을 한없이 걷고 싶다는 꿈을 꾼적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이 그런 곳이 아닌가 합니다. 또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점봉산 곰배령이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 다녀 온 적상산에도 비슷한 느낌의 장소가 있습니다. 넓은 초원은 아니지만 산 능선에 피나물을 비롯한 야생화 군락지가 있죠.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장기투숙 중인 장투 원과 장투 투 친구들과 함께 참나물 뜯으러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른지 참나물은 보이지 않고 이팝나물만 가득합니다. 적상산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이곳은 이른봄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시.. 2011. 5. 5.
5월의 찬란한 연둣빛 5월의 산색은 연둣빛입니다. 작은 나무에서 520년 된 당산나무까지 완벽한 변신을 마쳤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을때는 왠지 보기에 안스럽기까지 했는데, 이젠 어엿한 성년의 모습이랄까요. 연둣빛으로 감싸안은 산마을 풍경이 하릴없이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좋습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520년 된 당산나무입니다. 세월만큼, 묵직한 그늘이 드리워진 모습이 마을의 수호신 답습니다. 집주변 영산홍도 활짝 피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완전한 연둣빛이죠? 곧 초록이 되겠지만. 오늘 무주 한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간답니다. 무성한 그늘이 제 몪을 할 때가 된거죠. 적상산 8부 능선까지 봄빛이 점령했습니다.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피나물 군락은 이미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을 겁니다. 대한민국 땅에 .. 2011. 5. 4.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7곳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겠지요. 많이 알려지지 않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레지, 복사꽃, 피나물, 자운영, 금낭화, 산벚꽃, 홍도화 핀 4월의 꽃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천상의 화원' 무주 적상산 하늘길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적상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 2011. 4. 6.
[강원도 인제] 야생화의 보고, 천상의 화원 곰배령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알프스 초원을 연상케하는 곰배령 평원 해발 1099미터. 산꼭대기 수천 평 초원이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이 붙은 곰배령입니다. 곰배령은 점봉산 자락으로 이른봄 복수초, 얼레지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온갖 야생화가 피고 집니다. 6월은 야생화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봄꽃이 지고 여름꽃이 피기 직전이지요. 많은 야생화는 만나지 못했지만 초록 숲길과 푸른초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강선마을을 뒤로 하고 산으로 들어갑니다. 모두 다섯 번의 개울을 건너게 되는데, 첫 번째 개울입니다. 커다란 호박돌 징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전에 없던 인위적인 구조물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점봉산 일대는 국내 최대 원시림 지역입니다. 눈부신 초록빛이 할 말을 잃게 합니다. 걸음은 더.. 2010. 6. 28.
걷기 좋은 숲길트레킹 명소, 아홉 곳 누가 그럽디다. '걷기는 고행의 끝이다.'라고. 고행이든 고행의 끝이든 눌산은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걷기는 걷기일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걷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걷기는 자연과의 교감입니다. 걸으면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과의 교감입니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여행인 셈이지요. 그동안 눌산이 걸었던 길 중 6월에 가면 딱 좋은 길 아홉 곳을 추천합니다.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길, 곰배령 강선마을 가는 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님은 섬진강 하동포구 80리 길과 해남 대흥사 숲길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썼습니다. 만약에 유홍준 님이 강선마을 길을 다녀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하나 더 늘었을 겁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강선마을.. 2010. 5. 29.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머리가 아픕니다. 신경성 두통입니다. 만성 편두통도 남들은 다 낫게 해줬는데, 정작 저는 이십여 년째 고치질 못하고 있습니다. 두통이 심한 날은 산으로 갑니다. 산에가서 꽃이랑 놉니다. 그러면 말끔히 가십니다. 참 묘하지요. 눌산에게 산은 약이고, 꽃은 보약입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를 다녀왔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주말을 고비로 서서히 떠날 것 같습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는 단일종으로는 최대가 아닌가 합니다. 점봉산 곰배령 얼레지 군락지 만큼은 됩니다.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 2010. 5. 14.
무주 적상산은 지금,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아침 6시,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정을 노랗게 물들이는 피나물 군락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꽃밭입니다. 그것도, 산꼭대기에 말입니다. 적상산을 '천상의 화원'으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피나물'입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고,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나온다. 잎은 잔잎 여러 장이 깃 모양으로 달린 겹잎이다. 땅 속에서는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 2010. 5. 9.
5월에 가면 딱 좋은 산과 들, 강, 길 여덟 곳 5월은 연둣빛과 초록이 어우러진 빛의 계절입니다. 장소 불문하고 셔터를 누르면 다 작품이 되는 그림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5월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산과 들, 강, 길 일곱 군데를 추천합니다. 1. 남도제일의 자생철쭉 명산 장흥 제암산 전라남도 장흥 제암산(帝岩山-807m)은 전국에서 철쭉이 가장 먼저 피는 곳입니다. 호남 정맥의 한 줄기로 장흥읍의 북동쪽에 위치하여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제암산의 제1경은 산악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남도제일의 자생 철쭉입니다. 사자산 하단부분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산에 이르기 까지 총 .. 2010. 4. 29.
봄에 가면 좋은 무주의 걷기 좋은 길 BEST 6 2010년의 화두는 단연 '길'이 아닌가 합니다.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길'을 만들고 있고, 사람들은 걷기 좋은 길을 찾아 배낭을 둘러 멥니다. 여행문화에도 유행이 있나 봅니다. 먹고 마시는 향락위주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유명산이 아닌 한적한 옛길을 더 선호합니다. 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을 소개합니다. 1. 후도(뒷섬)마을 '학교길' 무주읍 후도리(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입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던 시절에는 걸어서 학교를 다녔으니까요. 금강을 끼고 난 강변 길은 북고사를 지나 곧바로 무주 읍내로 이어집니다. 후도교에서 북고사를 지나 무주고등학교까지 약 1시간..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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