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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언제나봄날652

여름도 떠날 채비를 하나 봅니다.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여름도 떠날 채비를 하나 봅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더운 공기는 맑끔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이장님은 벌써 긴팔에 연신 "어이 추워"하시고요. 오늘 새벽에는 보일러를 돌렸습니다. 추워서죠. 오늘밤 역시 마찬가집니다. 달맞이꽃도 서서히 힘을 잃어 가고.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분위깁니다. 나뭇잎 중에 가장 먼저 물이 드는 호두나무 열매는 한 이십일 만 있으면 수확해도 될 만큼 부쩍 자랐습니다. 긴 여름도 어느새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을 보면. 세월 참 빠릅니다. 정신없이 보낸 여름이 절대. 떠나지 않을 것만 같더니. 아침나절 구천동 계곡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신풍령 너머 거창 다녀오는 길에요. 계곡 물이 많이 불었죠? 덕유산에는 어젯밤에 비가 제법 왔던 모양입니다.. 2008. 8. 16.
가을을 기다립니다. 도시는 덥다죠? 여기도 물론 덥습니다. 도시의 열대야하고는 거리가 멀지만요. 입추가 지나고 한동안은 이불 없이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선선한 날씨였는데. 어젯밤은 문을 열고 잤습니다. 도시와 이 산중의 차이라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고요하다는 것이고. 둘째도 고요하다는 것이죠. 말 장난하지 말라고요? 사실인걸요.^^ 도시와 산중의 차이라면 많죠. 바로 뒤에 적상산이라는 걸출한 산이 있지만. 주말 아니면 등산객도 거의 없다보니. 그렇다고 마을 주민들이라도 많다면 몰라도. 주변 분위기에 비해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불과 15분 거리에 있는 무주리조트나 구천동계곡 주변만해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거든요. 저도 이따금 가지만 전혀 딴 세상이죠. 휴가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더 늘어난.. 2008. 8. 11.
펜션 주인에게 남은 절반의 여름 참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두 주. 그러면 여름도 다 가겠지요. 펜션 주인에게 여름은 딱 한 달입니다. 절반의 여름을 보낸 셈이지요. 매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글 한 줄 쓸 여유도 없으니까요. "인자 가을이여~" "왜 이렇게 추운겨~~" 어제 아침엔 이장님이 올라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입니다. 추위를 무척 타시거든요. 6월까지 겨울 옷 입고 다니시는 분이니까요. 요 며칠 아침은 춥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요즘 이장님 심기가 많이 불편하십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사진을 보시면 똑 같은 건물이 두 동있는데. 바로 옆 건물은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오시는 분들은 두 동 다 '언제나 봄날'로 아시지만 한 동만 '언제나 봄날'입니다. 그 한 동.. 2008. 8. 6.
'언제나 봄날'의 여름 비 그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요.^^ 알탕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등산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말 그대로 알몸으로 목욕한다는 뜻입니다. 자~ 제 전용 알탕으로 따라 오시죠. 펜션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계곡입니다.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에 물 때가 잔뜩 끼어 있었는데.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계곡 물이 철철 넘쳐흐릅니다. 계곡도 숨을 쉬는 듯 시원스럽게 흐르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펜션 뒤의 계곡은 사실. 물놀이 할 만한 수준은 못됩니다. 그 만큼의 수량도 안되고 계곡이 좁기 때문인데요.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습니다.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기 좋은. 그 정도죠. 마을 어른들이 걸어 놓은 해먹인데요. 낮잠자기 좋은 분위기죠. ..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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