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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불꽃놀이 재연한 무주반딧불축제 낙화놀이 남대천 수 놓은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 장관 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들이 지난 12회(2008년) 무주반딧불축제 때부터 재연한 민속놀이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 큽니다.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소금이 들어 간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불꽃이 물 위로 날리며 절정에 달합니다. 현대식 불꽃놀이는 화려하지만 순간적인 감동을 주는 반면, 낙화놀이는 서서히 타들어 가면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그 여운이 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낙화놀이를 볼 수 있는 무주 남대천입니다. 섶다리에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 2010. 6. 14.
크다, 화려하다… '큰꽃으아리' 외래종이 아닌가 할 정도로 꽃이 무지 큽니다. 그래서 이름도 '큰꽃으아리'랍니다. 으아리에 비해 서너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야생에서 이런 꽃을 만난다면 아마도 깜짝 놀랠 것 같습니다. 요즘 계절에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은 보기 드무니까요. 선류산장 화단에 흰색과 분홍, 자주, 보라색 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가꾸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눌산은 이런 아기자기한 정원꾸미기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누가 꽃을 줘서 심기는 해도 잘 가꾸질 못합니다. 그냥 방치해 버리니까요. 왜 그런지는 아마도 잘 아실 겁니다. 눌산은 방치주의자니까요. 자연도 사람도 말입니다. 이유는 또 있습니다. 적상산이라는 거대한 정원을 갖고 있으니 굳이 꽃을 심을 필요가 없다는 얘깁니다. 꽃이 보고 싶으면 산으로 들어.. 2010. 6. 11.
비 개인 후, 적상산계곡 옛말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을 일러 '돌담장 배부른 것(石墻飽腹)', '사발에 이 빠진 것(沙鉢缺耳)', '흙불상 업고 물 건너는 것(泥佛渡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며칠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말이 하나 더 있지요. '봄비 잦은 것(春雨數來)'입니다. 잦은 봄비는 농사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 나흘을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뒤란 계곡에 생기가 돕니다. 연 나흘 쉬지 않고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뒤란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알탕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봄날 계곡은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박물관 뒤 마을숲에 가려 있어 소리로 찾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지요. 봄인가 했더니 어느새 알탕의 계절입니다. 초록옷을 갈아 입었군요. 불과 며칠.. 2010. 5. 26.
5월의 신록, 적상산을 접수하다. 무주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던 봄이 어느새 적상산을 접수해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눈을 떠보니 세상이 바뀌었더라. 그렇습니다. 눈부신 5월의 신록입니다. 적상산은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산입니다. 야생화가 철철이 피어나고, 청정옥수가 흐릅니다. 동서남북 사방에 마을이 있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합니다. 생명이 숨쉬는 산입니다.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입니다. 입구에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시인마을'이란 근사한 이름이 걸린 곳. 누구나 시집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관리소 어디에서나 반납하면 되고요. 참 괜찮은 제도같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눌산이 살고 있는 서창마을은 적상산의 유일한 등산.. 2010. 5. 15.
5월의 '무주 여행자의 집/언제나 봄날' 보드라운 바람이, 5월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 배깔고 엎드려 책이나 보면 딱 좋은 날씹니다. 언제나 봄날은 얼굴보다 뒷모습이 더 예쁩니다.^^ 2010. 5. 8.
전철·시티투어로 떠나는 가족단위 하루여행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전철로 떠나는 시티투어 테마여행’을 소개했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코스는 인천·수원·천안·아산시의 주요 관광지를 전철역 중심으로 도시별 시티투어와 연계해 당일치기 실속 여행으로 구성된다. ○ 수원시티투어는 경부선 수원역에서 연계되며, 성곽건축예술의 백미인 세계문화유산 ‘화성’(1997년 지정)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코스로 이뤄짐. 특히 영어·일본어 안내원 동승 서비스로, 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있음. 수원시티투어버스 모습(수원시티투어 제공) ○ 인천시티투어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인천대교를 통과해 운행되는 공항권 연계코스가 인기 있음. 특히, 인천시티투어 승차권 한 장으로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시티투어 .. 2010. 5. 7.
금강의 아침에 반하다 06시 30분, 금강에 갔습니다. 아침을 만나러요. 무르익은 봄빛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오죽했으면 비단(錦)강이라 했을까요.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부지런한 녀석은 벌써 사냥에 나섰습니다. 아침의 강은 고요합니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아침이 열립니다. 강건너에는 누가 살까요. 아마도, 신선이 살겠지요. 강은 느리게 흘러 갑니다. 먼 길 나서는 나그네 처럼. 이 풍경을 만나기 위해 아침을 달렸습니다. 작은 수고에 대한 댓가치고는 과분한 선물을 안겨줍니다. 꽃길 따라 선녀를 만나러 갑니다. 천상의 선녀가 목욕하러 내려왔다는 각시소입니다. 그 선녀는 바위가 되 금강을 굽어보고 서 있습니다. 각시바위입니다. 호수를 닮은 강. 산너머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릅니다. 천천히 천천히. 선녀를 기다려 볼까요? 5월, .. 2010. 5. 7.
뒷태가 아름다운 사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집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은 정면보다 뒤란이 너 멋집니다.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도 발길은 뒤란으로 향합니다. 자동으로 말입니다. 이 정도 뒷태라면 미스코리아감 아닌가요?^^ 뒷모습에 반해 얼굴을 봤더니 폭탄이더라.는 경우 있지요. 사람은 진득한게 좋습니다. 외모보다는 실증나지 않는 뒷모습이 더 중요하단 애깁니다. 뒤란 당산나무 이파리가 서서히 연둣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하루 하루가 다릅니다. 무심결에 바라보면 어느새 이렇게 변했나 합니다. 눌산은 이 통로를 따라 수시로 들락겁니다. 뒤란에 보일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빨갛게 물든 영산홍과 당산나무의 연둣빛이 사진기를 들게 합니다. 당산나무 아래 평상에도 이제 서서히 손님이 찾아올겁니다. 긴 겨울 무척 심심.. 2010. 5. 4.
[경상북도 김천] 봄날의 연둣빛 닮은 김천 청암사 매월 첫쨋주 일요일 열리는 청암사 법회 지난달에 이어 김천 청암사를 다녀왔습니다. 매월 첫쨋주 일요일 열리는 법회 참석과 한달에 한번 열리는 공양간 구경하러요. 오전 10시30분 열리는 정기법회가 끝나면 법회 참가자들에게 사찰음식을 뷔페식으로 냅니다. 절밥도 중독성이 있나 봅니다. 불령산은 가야산 북서쪽, 김천과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1,317m)을 말합니다. 통일신라 헌안왕 3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청암사는 본래 해인사의 말사들을 관장하는 거사였였다고 합니다. 경내에는 다층석탑과 42수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고, 산내 암자로는 백련암, 수도암이 있습니다. 한달만인데 골짜기에는 봄빛으로 가득합니다. 요란한 물소리를 뒤로 하고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법회가 10시 30분부터라 많이 늦었습니다. 지각..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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