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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겠지.
한 20년 쯤 되었나 보다.
얼레지가 한창이던 5월에 곰배령을 처음 만났다.
그후 한 100번은 더 만났다.
울고, 웃고, 미쳐 날뛰던 곳도 곰배령이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만나면 마음이 짠한 곳도 곰배령이다.
또, 곰배령에는 먼저 간 친구가 묻혀 있다.
바람이 되어 안개가 되어 꽃이 되어,
그곳에서 숨쉬고 있다.

다시, 곰배령을 찾았다.
3년 만이다.
늙은 노모가 계시는 고향집을 찾는 기분으로.


곰배령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때,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을 맨처음 붙여주었다.
그날도 안개가 가득했고,
키작은 풀꽃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지만,
곰배령은 그대로였다.
데크가 놓이고,
관광객 같은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했을 뿐.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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