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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ozikorea@hanmail.net, facebook.com/ozikorea












첫눈 예보가 있었다.
올 겨울 첫 눈꽃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마침, KBS에서 연락이 왔다.
덕유산 눈꽃 취재에 동행해 달라고.
명함도 내밀기 민망한 여행작가지만, 이럴 땐 보람을 느낀 단 말이야.

"일정은, 일요일 오후 4시 마지막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향적봉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간단한 인터뷰와 아침 풍경을 찍고 내려 오면 됩니다."

해발 1614m에서 하룻밤 자고, 환상의 눈꽃을 만나고 내려오는, 쌈빡한 일정이다.


'아침기온 영하 9도, 적설량 최대 4cm 예상'

기상청 예보를 믿는다.
완전무장하고 향적봉을 향해 오른다.



강풍에 곤도라 운행시간이 30분 단축되었다.
산 아래는 멀쩡하지만, 설천봉에는 이미 눈이 쌓여 있는 게 보인다.



설천봉에 내리는 순간, 황량함에 발걸음을 멈춘다.
바람과 고요, 마지막 곤도라가 떠난 설천봉의 주인이다.



가을과 겨울의 공존.
먹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이 넋을 잃게 만든다.






새벽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붙었다.
올 겨울 첫눈, 첫 눈꽃이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힘들 만큼 춥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 아름다운 풍경 앞에, 나는 또 넋을 잃고 말았다.



해발 1614m 향적봉.




향적봉 대피소.



해발 1600m에 있는 최고급 호텔이다.
등산객들에게는 그렇다.



밤사이 눈이 더 내렸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홀로 걷는다.

"덕유산에서 첫눈과 환상적인 눈꽃을 만났어요~"
인터뷰도 하고.
쌈빡한 일정을 마친다.












눈발이 더 거세진다.
하산!



곤도라를 타고 올라 온 등산객들이 보인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덕유산의 환상적인 풍경에 모두가 감탄, 또 감탄.






수고했다. 눌산!!




이번주 수요일(11월 20일), KBS 6시내고향 '하늘에서 본 내고향' 코너에 방송 됩니다.
핸리캠을 이용한 항공촬영을 했기 때문에 볼만할겁니다.


방송보기 -> https://docs.google.com/file/d/0BwausP1Fspe_MWdKMDNLNndkVDA/edit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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