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장계천1 금강 도보여행 -4 천천면 월곡리에서 하늘내들꽃마을까지 아스팔트 도로 위를 걷는 일은 정말이지 고통입니다.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맨땅과는 전혀 다릅니다. 다리가 아프고 안아프고의 문제가 아니라 발바닥이 너덜너덜 되버립니다. 걸레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도로와는 가급적 멀리 떨어져 걷습니다. 길이 없더라도 논두렁밭두렁을 지나 그냥 치고 나갑니다. 사람 손타지 않은 자연, 금강의 속살을 만나고 싶어서 입니다. 볍씨를 뿌리고 모나 나오면 모내기를 합니다. 벌써 여름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모정에 빙 둘어 앉아 새참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배가 고프나봅니다. 아,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은 공사현장이 자꾸 나타납니다. 눈도 피곤하지만 무엇보다 먼지때문에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강바닥을 박박 긁어 누룽지라도 끓여 먹을 모양입니다. 저 윗동네 양반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 2010. 5.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