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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애들아~ 반딧불이 보러 가자!

by 눌산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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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 7명과 반딧불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달빛이 좋아 달빛트레킹이 되었지만.
술마시고 놀 줄만 알았더니 선뜻 따라나섭니다.
기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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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 된 무주반딧불축제 지난주 끝났습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단연 반딧불이 탐사가 아닌가 합니다.
수천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미대생 7명과 멀리 자카르타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반딧불이를 보러 갔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유독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 나옵니다.
달빛트레킹이 따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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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언제나 봄날>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갈골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한 두 개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수십 마리가 떼지어 날아다닙니다.
한 마리를 잡아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모두가 핸드폰을 꺼냅니다.
대부분 처음 봤을 겁니다.

 
반딧불이는 형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지구상에 2000여종,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2종류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 322호로 지정보호받고 있으며, 애반딧불이는 6월중순에서 7월초순까지 볼수있고, 몸의 크기는 1 ~ 1.3cm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늦반딧불이는 8월중순에서 9월중순까지 활동하며 몸의 크기는 1.5cm ~ 2cm정도로 애반딧불이보다는 상당히 큽니다.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늦반딧불이의 암컷성충은 날개가 퇴화되어 전혀 날수 없다는 점입니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뭘까요? 꽁무니의 발광세포에 있는 부시테린이란 화학물질이 호흡에 의해 흡입한 산소를 산화하여 파란빛을낸다고 합니다. 신기하지요? 어릴적 도깨비불이라고 했던 그 빛이 바로 반딧불이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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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미대생들.
이 중 눌산 아들도 있습니다.
찾아보시지요.^^


반딧불이 탐사

반딧불이를 보고.
가재를 잡고.
달빛트레킹을 하고.
시골여행의 묘미지요.
많은 분들에게 이런 기회를 드릴려고 합니다.
맘은 그렇습니다.
문제는. 제 맘이 아니라 반딧불이 맘이니까요.
반딧불이탐사는 날씨가 가장 중요합니다.
후텁지근하고 맑은 날이 좋습니다.
미리 알려주시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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