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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화전놀이는 오래된 우리네 전통문화다. 음력 3월경 교외나 산 같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노는 꽃놀이로 화전(花煎)은 꽃전 즉 꽃을 붙여 부친 전으로 꽃잎을 따서 전을 부쳐 먹으며 노는 부녀자의 봄놀이다. 진달래꽃이 필 때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라는 데서 그런 명칭이 생긴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여성들에게는 일 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공식적인 일로 일상생활에서 해방될 수 있는 날이라는 의미가 있다.

 

마을이나 집안 문중 여성들이 꽃놀이 계절이 다가오면 미리 통문을 돌려 함께하는 뜻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뜻이 모이면 시어른들의 승낙을 얻고 그날 먹을 음식을 준비한다. 음식을 비롯하여 놀이에 드는 경비는 화전계(花煎契)를 만들어 충당하거나 갹출한다. 놀잇날이 정해지면 이미 마음은 꽃밭에 가 있었을 터. 정성을 들여서 곱게 단장하고 무리 지어 길을 나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억에는 지리산 자락 마을 부녀자들은 꽃놀이 대신 고로쇠 수액을 먹으로 다녔다. 역시 연중행사로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다 함께 모여 봄날의 축제를 열었던 것.

 

 

 

 

산자락에 연분홍 진달래가 활짝 핀 봄날, 전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산장에 모였다. 몇 해 전부터 해오고 있는 화전놀이를 위해서다. 옛사람들이 했던, 그 모습 그대로 한나절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포항 선류산장 http://www.sunryou.co.kr/

Posted by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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