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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334

마이산 코스모스 지금, 한창입니다. 무진장 많습니다. 가장 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만도 30분은 족히 걸립니다. [TIP] 진안 읍내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마이산 북부주차장 입구입니다. 2012. 9. 28.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가을은, 코스모스 피는 계절이다. 이어서 단풍이 들고,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 언제나 봄날 가는 길이다. 매년 같은 장소에 코스모스가 핀다. 아니, 마을 어르신들이 코스모스를 심고 가꾼다. 아직은 이르지만, 단풍나무와 벚나무에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했다. 올 가을 단풍은 예년에 비해 늦게 시작하고, 절정은 비슷하다고 한다. 적상산의 가을은 다음달 중순부터 말경이 절정이다. 2012. 9. 18.
뒤란의 달개비, 닭의장풀 오늘 아침에야 만났다. 뒤란에 가득 피어 있는 달개비를. 7월 초부터 피어 있었을텐데, 인사가 너무 늦었다. 섭섭하디? 미안타. 그때는 보이지 않더라. 두 귀를 쫑긋 세운 모습이 금방이라도 훨훨 날아갈 것 같다. 흔하지만, 그래서 더 곱다. 닭의장풀은 아침 일찍 이슬을 머금고 피었다가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에 수정을 마치고 꽃잎을 꼭 다물어 버린다. 그런 이유로 한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닭의장풀이란 이름은 닭의 머리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함. 외떡잎식물의 닭의장풀과(―欌―科 Commel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산과 들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 밑에 있는 잎집.. 2012. 8. 19.
곰배령 야생화 화려한 야생화 사진을 기대했다면, 마음 접으시라. 6월의 곰배령은 오직 초록빛 뿐이더라. 설피밭 주차장에서 강선마을까지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촉촉한 숲길이다. 초록이 물든 이 길에 노루귀 이파리가 지천으로 널렸다. 이른 봄 뽀얀 속살을 드러낸 노루귀 꽃을 상상해 본다. 꽃보다야 이파리가 못하겠지만, 상상 속의 노루귀는 여전히 활짝 피어 있었다. 강선마을 첫집 마당에 금낭화가 피어 있다. 때아닌 화려한 녀석을 만나니, 가는비에 젖었던 몸이 살아난다. 사실, 이번 곰배령 여행은 풍경 사진 몇장 건지는게 목적이라 마크로렌즈도 없이 떠났다. 굳이 코 앞에 대고 찍을 일이 없으니, 그저 바라보는 맛도 괜찮다. 몸은 다 젖었다. 너도, 나도. 이내.. 2012. 6. 23.
철 지난 금낭화 때는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인데, 해발 900m 오지마을 강선리는 여전히 봄이다. 금낭화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으니.... 가는비에 몸이 흠뻑 접었다. 때는 늦었지만, 여전히 꼿꼿한 자태다. 고운 빛 때문에 사람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볼수록 곱다, 고와~ 2012. 6. 22.
국수나무 배고프던 시절 얘기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나무 줄기가 국수 가닥처럼 보였을까. 가지 단면을 자르거나, 불에 태우면 가는 나뭇가지 대롱 속에서 하얗고 긴 가닥이 나온다. 이게 바로 국수처럼 보였다는 얘기다. 그래서 국수나무가 되었다.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면서 자란다. 넓은 피침형의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에 깊게 갈라진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새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5장이며 수술은 10~20개이나 씨방은 1개이다. 열매는 동그랗게 익으며 겉에는 털이 있다. / 다음백과사전 언제나 고요하다. 산중의 아침은 이처럼 고요하다. 연휴 잘 보내세요~^^ 2012. 5. 27.
뒤란에서 만난 '때죽나무' 코 끝에 찡한 향기가 스친다. 맞아! 뒤란 때죽나무. 아차 싶었다. 부랴부려 다려갔더니 역시나 늦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야 할 때죽나무 꽃이 이미 떠나고 있다. 꽃은 이미져서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 올해는 몇송이 남지 않은, 미쳐 떠나지 못한 게으른 녀석들로 대신한다. 물 위에 동동 떠나니는 녀석을 하나 건져 늦은 햇살이 비추는 바위에 올려 놓았다. 물기 머금은 촉촉함이 살아난다. 그 이름 참 독특하다. 때죽나무라.... 말 그대로 나뭇껍질이 검은색이어서 때가 많아 때죽나무라고도 하고, 열매껍질에 들어 있는 독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때 이 열매를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여하튼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그 쓰임새도 다양해서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여러모로 유용한 나무였.. 2012. 5. 26.
하늘을 보고 거꾸로 피는 산딸나무꽃 애기손바닥만한 하얀색의 산딸나무꽃은 신기하게도 하늘을 향해 거꾸로 핀다. 가을에 딸기 모양의 열매가 열려 산딸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층층나무과로 가지는 층층나무나 산수유나무 처럼 층을 지어 옆으로 퍼진 모양이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떼를지어 몰려다니는 두루미들 같다. 산딸나무는 흙이 보이는 야산에서는 자라지 않고, 깊은 숲 한가운데 다른 나무들과 섞여 있어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한 산딸나무는 멀리에서도 금방 찾아 낼 수 있다. 순백의 하얀꽃이 꽃불을 켠 듯 숲을 환하게 밝히고 있으니까.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든 이 무렵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무척 화려하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잎이 5장인 것과는 달리 산딸나무꽃은 4장이다. 엄밀히 말하면 순수한 꽃잎이 아니라 잎이 변하.. 2012. 5. 25.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10,000㎡ 언덕배기 전체가 꽃밭이다. 단위환산이 어렵다면, 대충 초등학교 운동장 넓이라 상상하면 된다. 그곳에는 붉은 꽃양귀비와 보랏빛 수레국화가 심어져 있다. 크게 소문나지 않은 탓에 느긋하게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2년 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때는 꽃양귀비가 주류를 이루었고, 지금은 수레국화가 그 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붉은색과 보라색의 차이지만, 눈맛은 예전만 못하다. 이 멋진 풍경은 생초면 전직원들이 합심해 잡초제거를 하고 퇴비를 뿌려 얻은 결과라고 한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듯이 흔하디 흔한 축제장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조용하고 소박해서 좋다. 붉은색은 꽃양귀비고, 보라색은 수레국화다. 꽃양귀비(Poppy) : 유럽이 원산지로 전국에서 관상용으로 심는.. 201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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