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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185

봄에 가면 좋은 무주의 걷기 좋은 길 BEST 6 2010년의 화두는 단연 '길'이 아닌가 합니다.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길'을 만들고 있고, 사람들은 걷기 좋은 길을 찾아 배낭을 둘러 멥니다. 여행문화에도 유행이 있나 봅니다. 먹고 마시는 향락위주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유명산이 아닌 한적한 옛길을 더 선호합니다. 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을 소개합니다. 1. 후도(뒷섬)마을 '학교길' 무주읍 후도리(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입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던 시절에는 걸어서 학교를 다녔으니까요. 금강을 끼고 난 강변 길은 북고사를 지나 곧바로 무주 읍내로 이어집니다. 후도교에서 북고사를 지나 무주고등학교까지 약 1시간.. 2010. 4. 1.
춘설 내린 적상산 눈꽃트레킹 '붉은치마'산 무주 적상산(赤裳山)이 춘설에 하얀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30cm 가까운 폭설에 산으로 들어갑니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다행이 멀리서 달려 온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산행 내내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덕분에 산행은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산행 들머리는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주차장에서 안국사까지는 3.4.. 2010. 3. 12.
황홀한 적상산 눈꽃에 쓰러지다 적상(赤裳)이라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무주의 명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을 제1경으로 칩니다. 그렇다면 겨울 적상산은 어떨까요. 춘설 내린 적상산에는 눈꽃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만큼 황홀한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길 달려 온 친구들과 적상산 눈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멋진 눈꽃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아마도 1년은 기다려야 겠지요? 적상산 전망대 안렴대에서 본 무주의 산 풍경입니다. 향로봉을 정상으로 치지만 조망은 여기 안렴대가 훨씬 뛰어납니다. 2010. 3. 12.
춘설 내린 무주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를 '설해목'이라고 합니다. 법정스님의 책에 잘 소개되 있죠.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지난 밤 무주에서도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요. 봄눈은 무겁습니다. 습설이다 보니 수분이 많아 그렇습니다. 대신 빨리 녹습니다. 무주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춘설치고는 대단한 양입니다. 아마 2-30cm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장화 신고 다닐 정도니까요. 올 겨울들어 무주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치울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습설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눈을 치워보면 압니다. 눈가래가 밀리지 않을 정도니까요. 겨우 걸어 다닐 길만 치우고 녹기만을 기다려야지요... 2010. 3. 10.
겨울과 봄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 너도바람꽃 매화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세바람꽃, 숲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쌍둥이바람꽃, 변산바람꽃, 바람꽃 등 바람꽃은 이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피는 것이 변산바람꽃이고, 아마도 그 다음으로 너도바람꽃이 피어납니다. 지난봄, 적상산에서 나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을 만났습니다. 복수초 만나러 가는 길에 촉촉한 계곡 주변을 뒤졌습니다. 딱 지금이 개화시기인 너도바람꽃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러고 보면 눌산은 이런 풀꽃을 찾아내는데 귀신입니다. 꽃이 자라는 환경을 알고 찾아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운이 좋은거겠죠. 고생 덜 하고 얼른 보고 가라고. 계곡도 봄단장 중입니다.겨우내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내는 중이지요. 잔설이 녹아 흐르.. 2010. 3. 4.
눈 속에 핀 산수유꽃 무주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내립니다. 쌓인 만큼 녹아 흐르고, 다시 쌓이기를 반복합니다. 올 겨울 눌산은 강추위에 고생 좀 했습니다. 이젠 봄이 기다려집니다. 얼레지 복수초 피는 봄이 기다려집니다. 섬진강에서 온 산수유꽃입니다. 방 안에서 곱게 꽃을 피웠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제주도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섬진강가에는 매화꽃 산수유꽃이 막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했을 겁니다. 노란 꽃을 처음 본 야옹이 녀석 경계를 합니다. 도데체 이 녀석은 뭐야~ 하듯이 말입니다. 야옹이 특유의 경계심으로 슬금슬금... 향기도 맡고 요모저모 살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경계심도 금방 풀리고 맙니다. 발로 툭툭 건들어 보기도 하고. 쨔식~ 향기에 취해도 봅니다. 음~ 굿!^^ 눈발이 거세집니다.. 2010. 2. 19.
가을 단풍 부럽지 않은 무주 적상산(赤裳山) 눈꽃트레킹 가을 단풍 부럽지 않은 무주 적상산(赤裳山) 눈꽃트레킹 적상(赤裳)이라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무주의 명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을 제1경으로 친다. 그렇다면 겨울 적상산은 어떨까. 연 나흘 동안 내린 눈으로 덮인 설 연휴에 찾은 적상산 눈꽃은 그 화려하다는 가을 단풍 못지않았다. 코발트빛 하늘과 송송이 맺힌 눈꽃터널 장관 적상산 눈꽃트레킹은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마을 끄트머리 등산로 입구에서 계곡과 내내 함께 하며 이어지는 등산로는 7부 능선쯤에 이르러 시야가 탁 트이면서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볼거리도 많다.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큰 바위에 길이 막히자 차고 있던 칼로 바위를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장도바위를 비롯해 장군바위·처마바위.. 2010. 1. 13.
눈 내린 무주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천국입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세상입니다. 언제나 이런 아침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눈 뜨며 만나는 하얀세상 말입니다. 덕분에 몸이 고생했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만나는 하얀세상은 그 댓가치고는 과분합니다. 눈 치우다 말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민박집 주인 눌산에게 눈 치우는 일이 가장 급하지만. 이 아침을 즐길 권리도 있으니까요.^^ 적상산 아래 서창마을입니다. 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도 오늘은 늦잠을 주무시는지 기척이 없습니다. 발자국 하나 없는 마을에 관광안내센터 관리 아저씨의 빗자루 지나간 자리만 보입니다. 펜션 올라오는 길이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보긴 좋습니다. 하지만 눌산은 이 길의 눈을 다 치워야 합니다. 눈 치우지 말고 '언제나 봄날'은 걸어서만 올 수 있습니다.. 2009. 12. 31.
무주에는 지금 신나게 눈이 내립니다. 폭설 예보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실망입니다. 하지만 이시각 무주는 신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은 일은 눈이 쌓이면 열심히 제설 작업하는 일이겠지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많이 쌓이진 않겠지만. 역시 겨울은 눈이 내려야 제 맛입니다. 눈발 날리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더 더 더 쌓이길... 눈 치우는 일이야 나중일이니까요. 야옹아~ 눈 온다~~ 눈이야 오든 말든, 녀석은 코박고 잡니다.^^ 20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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