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창탐방소1 5월의 적상산 눈이 부시다. 아니 시리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가을은 위에서 아래로, 봄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 간다. 그 봄이 적상산을 점령하기 일보직전이다. 바라보는 산도, 그 안에서 들여다 보는 산도, 온통 초록 일색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을 오르는 일을 입산(入山)이라고 했다 한다. 요즘 우리가 쓰는 등산(登山)이란 표현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다. 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던 조상들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 시대 사람들의 차이라 할 수 있겠다. 산은 온갖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재해로 부터 보호하며, 사람들의 삶과 하나가 되었던, 생활의 일부였으니 그럴 수 밖에. 느린 걸음으로 5월의 적상산을 오른다. 아니, 그 산 속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코스는 안국사에서 서창탐방소까지 하산 길이다. 적상산 하늘길이다.. 2013. 5.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