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육지 속 섬1 섬진강 기행 - 옥정호 붕어섬 그리고 외딴집 태풍 곰파스가 북상 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잠들었습니다. 아마도 무시무시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하지만 새벽 옥정호는 고요합니다. 곰파스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섬진강 기행을 하는 2주 내내 태풍과의 기싸움이었습니다. 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났지만 비를 맞은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곰파스와 말로는 눌산을 비껴 갔습니다. 옥정호가 훤히 바라보이는 펜션에서 잤습니다. 곰파스가 지나간 아침은 간간히 비만 내릴 뿐 고요합니다. 옥정호 최고의 전망대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태풍 흔적 조차도 없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 바람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곰파스에 미리 겁을 먹었던 겁니다. 버스가 지나갑니다. 저 길을 걸으면 참 멋지겠다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걸었습니다. 국사봉.. 2010. 9.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