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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언제나봄날652

섬진강 기행 - 물의 시원 데미샘을 찾아서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을 찾아서 전라북도 진안 데미샘에서 전라남도 광양 망덕포구까지 섬진강 오백 리 여정을 따라간다. 시작은 강의 시원 데미샘이다. 태풍 곰파스가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에 망서렸지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무지막지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다는 뉴스가 공포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하늘을 믿는다. 데미샘이 있는 원신암 마을에서 비포장 산길을 오르면 데미샘 주차장이다. 몇 년 만에 왔더니 많이 변했다. 없던 주차장이 생기고 휴양림도 들어서 있다. 등산화 끈을 조여 맨다. 언제나 그랬 듯, 데미샘 가는 길에는 비장한 마음의 각오를 다진다. 전에는 팔선정에서 곧바로 숲길로 접어 들었지만 휴양림이 들어서면서 진입로가 바뀌었다. 사진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등산로로 이어진다. 또아리.. 2010. 9. 3.
똥 누고 밑 안 닦고 일어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맘때면 뉴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바로 행락객 쓰레기 문제. 그럴때면 해운대 해수욕장이 단골로 등장한다. 이유는 모른다. 아마도 가장 많은 안파가 몰리기 때문일게다. 버리는 자와 치우는 자의 전쟁이다. 월드컵 응원이 끝난 후 서울광장은 말끔한데, 왜 해수욕장은 쓰레기장이 될까. 똑같은 사람들인데 말이다.묘한 심리가 아닐 수 없다. 치우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서 치운다. 하지만 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 자리에 버린다. 등산로에 쓰레기를 꼭꼭 숨겨 놓듯이 말이다. 그냥 버리자니 눈치가 보이고, 그래서 쓰레기를 숨긴다. 지난 일요일 운일암반일암 계곡 (위 사진은 이 글의 주제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지도자들이 먼저 법을 어긴다. 문제는 법을 어기고도 죄의식.. 2010. 8. 31.
늦여름에 피는 꽃 비 개인 하늘빛이 오묘하다. 산책을 하다 꽃을 담았다. 꽃이 보인다. 꽃이 보인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몸은 아직 무겁다. 손가락도 무겁다. 글쓰기가 쉽지 않다. 달개비 또는 닭의장풀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이름모름 벌개미취 언제나 봄날. 싸리꽃 갈퀴나물 이질풀 이름모름 익모초 언제나 봄날 주변에서 담았다. 내 눈에는 여전히 꽃밭이다. 구석구석 숨겨진 꽃들로 가득하다. 눈을 크게 뜨고 찬찬히 살피며 걷다보면 꽃이 보인다. 2010. 8. 30.
[이색지대]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적상산 입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머루와인 동굴'에는 무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머루와인을 저장, 숙성, 판매, 시음하는 곳입니다. 연중 13-17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한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도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쾌척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머루와인 동굴'은 본래 양수발전소 작업터널로 활용하기 위해 1988년 착공하여 1995년 준공된 양수발전소 부대시설입니다. 총연장 579미터 중 270미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동굴 맨 끝에 있는 시음대입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머루와인 5종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치마산'이라는 뜻의 무주 적상산(赤裳山)은 보물이 가득한 산입니다. 천년 고찰 안국사와 해발 900미터 산꼭대기에 자리한 .. 2010. 8. 28.
늦여름 덕유산은 산오이풀 천국이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덕유산을 코앞에 두고 살면서도 1년에 한번 정도 오르니 말입니다. 멀리 포항에서 온 지인들과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왔습니다. 곤도라 타고. 1년 만에 만난 덕유산에는 산오이풀이 한창이었습니다. 비릿한 오이 냄새 때문에 이름 붙여진 산오이풀은 늦여름 덕유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산 아래는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곤도라에서 내린 설천봉은 서늘합니다. 곤도라 안내요원은 벌써 다운파카를 입고 있습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에는 온통 산오이풀 천국입니다. 무슨 꽃이 반겨 줄까 상상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야생화 천국 덕유산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산오이풀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다년생풀로 지리산, 설악산 및 북부지방 고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란다. 8~9월에 붉은.. 2010. 8. 27.
야옹이는 피곤해! 야옹이는 밤마다 외박을 한다. 최근 나타난 그녀와 함께. 아마도 그런 것 같다. 그녀에게 양보한 밥통에 밥이 없다고 새벽부터 난리다. 안녕히 주무셨어요~가 아니고 밥부터 줘~ 밥먹고는 곧바로 쓰러진다. 밤새 뭐했을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다. 네 다리 하늘로 치켜 세우고도 잔다. 시끄러운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하게도 잔다. 피곤해 죽겠다는 듯. 자는 야옹이 사진 찍어서 귀찮단다. 자세만 바꿀 뿐 그래도 잘 잔다. 숫컷은 바람나면 집을 나간다는데 이 녀석은 꼬박꼬박 잘도 들어온다. 의리는 있다. 그래, 야옹아~ 고맙다. 2010. 8. 23.
달개비의 상큼한 아침인사 여름이 간다. 꽃이 보인다.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함. 외떡잎식물의 닭의장풀과(―欌―科 Commel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산과 들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 밑에 있는 잎집의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꽃은 연한 파란색이고 7~8월에 나비와 비슷한 생김새로 피는데, 6장의 꽃덮이조각 중 3장은 하얀색으로 꽃의 뒤쪽에 달리고, 안쪽에 달리는 3장 중 2장은 파란색으로 둥글고 서로 마주보고 달려 나비의 날개처럼 보이며, 나머지 1장은 하얀색이고 나비날개같이 생긴 2장의 아래쪽에 달린다. 수술은 6개이나 이중 4개는 꽃밥이 없고 2개만이 꽃밥이 달려 있는데, 나비의 더듬.. 2010. 8. 21.
야옹아~ 뭐해!? 야옹이 여자친구가 생겼다. 매일밤 그녀가 찾아온다. 찾아가는게 아니라... 야옹아~ 뭐해? 요즘 야옹이 녀석 기분이 괜찮아 보인다. 그녀 때문인지... 한동안 안부리던 애교도 부리고, 아침이면 간드러진 목소리로 눌산을 부른다. 밥 달라는 소리하고는 다르다. 아주 사랑스러운 소리다. 저녁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녀에게 밥 그릇을 통채로 내준다. 그리고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야옹아~ 사료값 비싸다! 2010. 8. 21.
여름밤의 신비,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빛을 만나다. 늦반딧불이 애벌래(유충)을 만난지 20여 일 만에 반딧불이 성충이 날기 시작했습니다. 즉, 숫컷의 구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님이라도 나타난 양 무주총각 난리법썩을 떱니다. 곧바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의 종류는 3종이 있습니다. 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이맘때 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 입니다.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의 빛은 깜빡이지만 몸집이 훨씬 큰 늦반딧불이의 빛은 지속적입니다. 대신 활동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다고 합니다. 반딧불이의 성장과정을 보면 알에서 25-30일, 유충 10개월, 번데기집 25-30일, 성충 15일을 산다고 합니다. 꽁지부분의 불빛 보이시죠? 사진을 찍기 위해 손바닥에 올려 놨는데도 계속 빛.. 201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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