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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언제나봄날652

무주반딧불축제 20일까지 열려 무주반딧불축제가 어제 개막식에 이어 9일 간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막일 분위기를 담아봤습니다. 축제의 주행사는 등나무운동장과 한풍루 일원에서 열립니다. 주차장이 비좁아 시내 일원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행사장은 고만고만하게 붙어 있어서 걸어서 다닐만 합니다. 꽃마차도 등장했습니다. 1인 5천원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수상음악회와 낙화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남대천입니다. 섶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남대천 뗏목체험장입니다. 누구나 줄서서 탈 수 있습니다. 아마 유료일겁니다. 아이들이 직접 노를 저어 보기도 합니다. 먹거리장터, 첫날이라 썰렁합니다. 거창한 간판을 내 걸었지만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그만그만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눌산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지요. 남대천에서 펼쳐.. 2010. 6. 13.
[충청남도 태안] 그 바다 비가 그칩니다. 산안개가 넘실넘실 춤을 추기 시작하면 비가 그친다는 신호입니다. 덩달아 새소리가 들립니다. 새들은 사람보다 더 빨리 비가 그치는 것을 아는 모양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도 알고 보면 별거 아닙니다. 옛날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했습니다. 늦은 오후 바다인데,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눌산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해무가 순간이동으로 이런 그림을 만들더군요. 그리곤 다시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갈매기를 기다린 건 아니었지만, 진득한 기다림은 또 다른 그림을 만듭니다. 안면도 작은 포구였습니다. 2010. 6. 12.
크다, 화려하다… '큰꽃으아리' 외래종이 아닌가 할 정도로 꽃이 무지 큽니다. 그래서 이름도 '큰꽃으아리'랍니다. 으아리에 비해 서너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야생에서 이런 꽃을 만난다면 아마도 깜짝 놀랠 것 같습니다. 요즘 계절에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은 보기 드무니까요. 선류산장 화단에 흰색과 분홍, 자주, 보라색 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가꾸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눌산은 이런 아기자기한 정원꾸미기하고는 거리가 멀거든요. 누가 꽃을 줘서 심기는 해도 잘 가꾸질 못합니다. 그냥 방치해 버리니까요. 왜 그런지는 아마도 잘 아실 겁니다. 눌산은 방치주의자니까요. 자연도 사람도 말입니다. 이유는 또 있습니다. 적상산이라는 거대한 정원을 갖고 있으니 굳이 꽃을 심을 필요가 없다는 얘깁니다. 꽃이 보고 싶으면 산으로 들어.. 2010. 6. 11.
자연을 닮은 집, 포항 선류산장 흙과 돌, 나무로만 지어진 선류산장 포항에서 자동차로 30분, 보현산과 수석봉 자락에 오롯이 들어 앉은 흙집 한 채가 있습니다. 여행자의 집이요, 단란한 가족의 보금자리인 선류산장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곳에 가면 누구나 신선이 됩니다. 느즈막히 찾은 산장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해발 400미터 산골짜기 깊숙한 곳이라 한여름에도 난방이 필요한 곳입니다. 대나무 숲에서 숙성된 매실주를 좀 과하게 마셨어도 이 구들방에서 자고나면 개운합니다. 숙취가 없다는 얘기지요. 맑은 공기와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그렇습니다. 눌산이 잔 들구름방은 너와지붕입니다. 산장지기 효산께서 손수 지은 집이지요. 산 속에 있는 집이라 너와가 잘 어울립니다. 효산 님의 가족이 모두 모였습니다. 야운이는 중학생으로 학교.. 2010. 6. 11.
[경상북도 포항]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 경상북도수목원 해발 650m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 해발 650m에 자리한 경상북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고산수목원입니다. 강구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로 몇 발자국만 내려서면 동해바다가 보이는 독특한 지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곳으로 다양한 고원식물의 성장에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수목원은 1996년 부터 조성되었습니다. 그때에 비해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에 위치한 수목원은 포항에서 오지로 소문난 곳으로 보현산(1124m), 향로봉(930m), 천령산 (776m), 수석봉(821m)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자연적인 환경이 최고지요. 어디나 평일은 한가합니다. 느긋하게 둘러봅니다. 매발톱꽃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시기적으로 6월 초는 야생화가 없을 때입니다. .. 2010. 6. 10.
심심한 야옹이, 나보고 어쩌라고 심심해~ 놀아줘~ 아마 야옹이가 말을 할 줄 안다면 이렇게 외치고 다닐 겁니다. 눈빛이 그리 말합니다. 나른한 오후 햇살을 피해 요리조리 그늘만 찾아다니면서 말입니다. 나 바뻐, 너랑 놀아 줄 때가 아니란다! 저 눈빛, 아시겠지요? 눌산 발가락을 향해 있습니다. 빈틈만 보이면 장난을 칩니다. 놀아달라고. 놀아주면, 더 놀아달라고 하니, 나보고 어쩌라고. 사진기 들고 나서면 어김없이 졸졸 따라 나섭니다. 저 녀석도 사진 찍히는 걸 아는 모양입니다. 그 틈에도 녀석의 혀는 눌산 발가락에 있습니다. 햇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잠시만 나가도 살갗이 타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야옹이라고 별 수 없지요. 그늘만 찾아 졸졸. 졸졸 따라 다니다, 눈치만 슬슬. 그래서, 저 녀석하고 눈 안 마주칩니다. 무주에도 월드컵 열기가 .. 2010. 6. 10.
저 하늘물에 퐁당 빠지고 싶다 구름 한 점 없는, 기가막히게 파란하늘이 유혹을 합니다. 저 하늘물 속으로 퐁당 빠지면 온 몸에 파란물이 들겠지요?? 딱 적상산 머리 위로만 파란하늘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렌즈 속에 먼지는 보이네요. 눌산의 요즘 취미는 빨래입니다. 볕 좋은 날 뽀송뽀송하게 마른 이불을 탈탈 터는 맛 아실런지요. 저 윗동네 아주머니가 사발이를 타고 밭에 가십니다. 아침 한나절, 그리고 늦은 오후에 잠시. 요즘은 너무 더워 한낮에 밭에 나갔다가는 쓰러집니다. 다 요령이지요. 2010. 6. 9.
꽃말은 바람둥이, 매춘화란 이름을 가진 '매발톱꽃' 매의 발톱처럼 생긴 '매발톱꽃' 의 다양한 종류들 요즘 한창 볼 수 있는 꽃으로 꽃잎 뒤쪽의 꿀이 담겨있는 부분(꿀뿔)이 매의 발톱같이 뾰족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양에서는 삐에로의 모자 같이 생겼다 해서 '삐에로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야생에서나 가끔 만났던 매발톱꽃이 요즘은 흔하게 보입니다. 색깔도 다양해진 것 같고요. 일종의 잡종인 셈이지요. 다섯장의 꽃잎이 선명한 이 녀석은 대단히 강렬한 느낌입니다.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100cm이며, 잎은 뿌리에서 나온다. 6 ~7월에 가지 위에 긴 꽃자루가 나와 자갈색 또는 흰색 꽃이 끝에 하나씩 달려서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果)로 털이 있다. 양지바른 산골짜기에 나는데 한국,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2010. 6. 9.
포항의 오지, 하옥계곡 드라이브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 드라이브 포항하면 동해바다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포항에도 첩첩산중 산골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은 청송과 영천의 경계인 하옥계곡입니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도로에 거대한 바위 협곡은 강원도 어느 산골마을을 연상케합니다. 맑은 물과 첩첩이 두룬 산, 그 사이사이 자리한 마을들을 찾아봤습니다.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한여름 날씨지만 파란하늘을 보니 더위도 싹 가십니다. 포항시 죽장면 하옥리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협착한 골짜기를 한없이 지나갑니다. 분명 포항 땅이지만 강원도 산중에 들어 낮은 기분입니다. 상옥마을에서 비포장 도로로 접어듭니다. 이 먼지 폴폴 날리는 길에도 포항에서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참 괜찮은 느낌입니다. 털털거리는 비포장도로가 말입니다. 이젠 보기 드문 풍경이니까요.. 201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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