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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640

눈 대신 비 이 계절에 내리는 비는 반갑지가 않다. 눈이 내려야 할 날씨에 내리는 비가 그렇다.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덕유산에는 눈이 15cm나 내렸단다.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사진기가 병원에 가고 없다. 지난밤부터 비가 내렸다. 잠시 그쳤다, 계속 내린다. 간간히 바람도 분다. 당산나무 이파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적상산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저 구름이 걷히고나면 하얀 눈이 쌓여 있지 않을까... 비오는 날에는, 벽난로에 군고구마 최고다. 이제야 방안에 온기가 돈다. 낮잠을 자야겠다. 소복히 쌓인 눈을 상상하면서. 2011. 11. 23.
50mm 비우면, 채워진다. 2011. 11. 20.
야옹아~ 산책가자! 며칠전 개냥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 개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고양이을 이르는 말이란다. 우리 야옹이 처럼. 야옹아~ 산책가자! 눈꼽도 안떼고 옆걸음으로 뛰어온다. 기분 좋을땐 그렇게 뛴다. 기특한 녀석. 아침 7시부터 문 열어달라기에 열어줬더니, 방에 들어오자마자 종일 눌산 의자에 앉아 잤다. 딱 오후 5시에 일어나, 그러니까 10시간 자고 일어나 산책가자니까 졸졸 따라 나선다. 10시간이나 자고나더니 머리가 아플만도 하겠지. 풀냄새가 좋냐? 눌산은 사진을 찍고, 야옹이는 주변을 살핀다. 비 개인 후 상큼한 기운이 좋다. 야옹이 녀석도 아마 그 맛에 따라 나서겠지. 응가 중. 응가 후 뒷처리 중. 사진 잘 올리나 감시하는 거지?? 내일 아침 적상산 아침 기온이 영하 4도. 모레 아침은 영하 6도. 이제 겨.. 2011. 11. 19.
자칭 인기가수 손지연 무주 푸른꿈고등학교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신나는 음악여행, 야단법석 타악퍼포먼스 순회공연. 오랜만에 자칭 인기가수 손지연 양이 왔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정작 공연은 못보고 곡차만 마시고 왔습니다. 침묵! 집중! 바위같은 침묵!! 도예가 민중기 님의 작업실입니다. 손지연 양은 3집까지 낸, 자칭 인기가수입니다. 어디까지나 자칭!입니다. 하지만 떴다하면 전국에서 팬들이 몰려오니 인기가수 맞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눌산 추천곡입니다. 모던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양도 왔습니다. 학생들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공연관람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예가 작업실이라 신기한 도자기들이 많더군요. 이건 술을 멀리하라는 의미에서 만들었다는, 손잡이가 긴~ 술잔. 오히려 신기해서 자꾸 마실 것 같습니다.^^ 2011. 11. 17.
멧돼지 발견 시 대처요령 요즘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가 많다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급격한 개체수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자업자득이라고 하죠. 남의 땅 빼앗아 놓고는 말입니다. 각설하고, 등산하다 멧돼지를 직접 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각자 가던 길 갑니다. 뭐 볼 일 있다고 참견 할 거 없으니까요. 하지만, 멧돼지가 위협을 느꼈거나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경우는 얘기가 다르죠. 여기 좋은 대처법이 있습니다. 좀 애매~하지만 말입니다. 1.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봅니다. 즉, 기싸움에서 눌리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일종의 눈싸움이죠. 눈을 껌뻑거려서도 안된다는 얘기.^^ 2.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됩니다. 이건 동네 꼬맹이들 싸움 얘기 같습니다.^^ 3. 멧돼지에게 해를 입히.. 2011. 11. 12.
옷을 벗었다. 밤나무도. 오동나무도. 자작나무도. 참나무도. 낙엽송도. 호두나무도. 감나무도. 뽕나무는 여전히 화려하다. 2011. 11. 11.
야옹이도 군고구마 주삼.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한동안 계절을 잊은 날씨 때문인지 몸으로 느껴집니다. 야옹이도 덩달아 추위는 느끼는지 방안을 기웃거립니다. 군고구마 냄새를 맡았나? 아마도 그럴지도 모를 일입니다. 장작을 창문가에 쌓아 놨더니 틈만 나면 창문으로 올라섭니다. 장작이 없을때도 꽤 높은 창문으로 뛰어 오르긴 했지만, 요즘은 심심하면 창문에 걸터 앉아 눌산을 부릅니다. 뭐하나 감시를 하고, 혼자 맛있는거 몰래 먹나 하고 말입니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놀래기도 합니다. 감시 받는 느낌이 들어서죠.^^ "안돼!"하면 딴청을 피우죠. 귀여운 녀석.^^ 카메라 들이대는 틈을 타 방안으로 쏘옥! 군고무마 줘도 먹지도 않드만. 그렇다고 냄새만 맡는 것도 힘들지?? 2011. 11. 10.
간밤에 비바람, 그리고 맑음 간밤에 태풍이라도 지나간 모양입니다. 2층 옥상에 낙엽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분명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비, 일요일은 맑음이었는데. 거짓말 처럼 하늘이 열립니다. 지난밤 비온다고, 산행안할거라고, 밤새 술마시던 손님들은 어쩌라고...^^ 안개 속으로 햇살이 비춥니다. 안개가 가득하다는 것은 오늘 날씨 굿!이라는 얘기지요. 서창마을의 해뜨는 시각은 8시 30분입니다. 아랫동네에 비해 1시간은 늦습니다. 대신 머무는 시간은 길지요. 태풍이라도 지나간 자리 같습니다. 이 글 올리고 나면 저 낙엽 다 치워야 합니다. 보기는 좋지만, 그냥은 절대 못 놔둡니다.^^ 하늘이 열립니다. 아침의 시작입니다. 상황 끝! 해 다 떴습니다.^^ 2011. 11. 5.
안개 가득한 아침 오늘은 기온이 더 올라갈 모양입니다. 안개가 가득한 걸 보면 말입니다. 분명 11월인데, 한낮 날씨는 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어제는 장작 좀 팬다고 움직였더니 땀이 나더군요.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서창갤러리에서는 어제부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무주 풍경사진일겁니다. 곧,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아니, 소복히 눈이 쌓이겠지요. 언제나 마을은 고요합니다. 아침은 더 고요합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더군요. 다행이도 일요일은 비소식이 없습니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을텐데, 비오면 안되죠.^^ 201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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