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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펜션317

5월의 금강, 초록물이 흐른다. 금강 옛길트레킹 - 무주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걷기에는 절차가 필요없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사람들이 걷기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등산을 즐기던 이들까지 합세해 이젠 온 나라가 거대한 하나의 길이 되었다. 등산보다 걷기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등산과 걷기의 차이는 뭘까. 등산은 수직이동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에반해 걷기는 산 아랫도리를 수평으로 이동한다. 수직이동을 통해 보고 듣지 못했던 것을 걷기에서 얻을 수 있다. 등산이 앞만보고 달리는 현대인이라면, 걷기는 삶의 질을 우선으로 하는 슬로우족이다. 금강 천리길, 그 중심에 서다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 신무산 자락 뜬봉샘이다. 천리길 대장정의 시작은 보잘 것 없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2010. 5. 17.
5월에 피는 야생화 모음 5월에 피는 적상산 야생화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는 복수초입니다. 다음으로 노루귀, 변산바람꽃, 얼레지가 핍니다. 야생화에 특별히 관심 없는 분이나 등산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아마도 평생 만나기 힘든 꽃들입니다. 대부분 깊은 산속에 피기 때문이지요. 5월에 들어서면 키도 크고 화려한 꽃들이 피고집니다. 더불어 나무꽃이 피고, 수풀은 무성해집니다. 이쯤되면 온 산은 초록으로 뒤덮게 됩니다. 5월에 피는 야생화를 모아봤습니다. 대부분 적상산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치렁치렁한 귀부인의 드레스를 닮았습니다. 그것도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보랏빛입니다. 5월의 숲에서 만난 이 화려한 꽃은 '당개지치'라고 합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없으며, 잎 표면과 가장자리에 흰색의.. 2010. 5. 17.
고사리 꺾으며, 숲에서 한나절 요즘 고사리가 한창입니다. 취나물을 비롯한 산나물도 우후죽순 올라오고요. 한창 바쁜 농사철이지만 산골 어르신들은 틈틈이 산으로 들어갑니다. 눌산도 아침나절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봄날' 뒷산입니다. 적상산을 휘감아 도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눌산이 찜해 놓은 고사리밭이 있습니다. 겨울이면 나무하러 다닌 그 길입니다. 목적은 고사리였지만, 눈부신 신록 앞에 고사리는 뒷전입니다. 이 멋진 5월의 숲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아침의 촉촉한 숲길을 걸었습니다. 고사리를 처음 보는 사람은 그럴만도 합니다. 마른 더미 속에서 올라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늘씬한 다리가 이쁘기도 합니다. 8등신 미인의 다리가 이 보다 이쁠 수는 없지요. 취나물입니다. 야생취는 쌈으로도 좋고, 데쳐 무쳐.. 2010. 5. 16.
5월의 신록, 적상산을 접수하다. 무주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던 봄이 어느새 적상산을 접수해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눈을 떠보니 세상이 바뀌었더라. 그렇습니다. 눈부신 5월의 신록입니다. 적상산은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산입니다. 야생화가 철철이 피어나고, 청정옥수가 흐릅니다. 동서남북 사방에 마을이 있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합니다. 생명이 숨쉬는 산입니다.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입니다. 입구에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시인마을'이란 근사한 이름이 걸린 곳. 누구나 시집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관리소 어디에서나 반납하면 되고요. 참 괜찮은 제도같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눌산이 살고 있는 서창마을은 적상산의 유일한 등산.. 2010. 5. 15.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머리가 아픕니다. 신경성 두통입니다. 만성 편두통도 남들은 다 낫게 해줬는데, 정작 저는 이십여 년째 고치질 못하고 있습니다. 두통이 심한 날은 산으로 갑니다. 산에가서 꽃이랑 놉니다. 그러면 말끔히 가십니다. 참 묘하지요. 눌산에게 산은 약이고, 꽃은 보약입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를 다녀왔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주말을 고비로 서서히 떠날 것 같습니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는 단일종으로는 최대가 아닌가 합니다. 점봉산 곰배령 얼레지 군락지 만큼은 됩니다.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 2010. 5. 14.
무주 적상산은 지금,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 적상산 피나물 군락 아침 6시,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정을 노랗게 물들이는 피나물 군락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다. 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꽃밭입니다. 그것도, 산꼭대기에 말입니다. 적상산을 '천상의 화원'으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피나물'입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고,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나온다. 잎은 잔잎 여러 장이 깃 모양으로 달린 겹잎이다. 땅 속에서는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 2010. 5. 9.
5월의 '무주 여행자의 집/언제나 봄날' 보드라운 바람이, 5월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 배깔고 엎드려 책이나 보면 딱 좋은 날씹니다. 언제나 봄날은 얼굴보다 뒷모습이 더 예쁩니다.^^ 2010. 5. 8.
뒷태가 아름다운 사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집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은 정면보다 뒤란이 너 멋집니다.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도 발길은 뒤란으로 향합니다. 자동으로 말입니다. 이 정도 뒷태라면 미스코리아감 아닌가요?^^ 뒷모습에 반해 얼굴을 봤더니 폭탄이더라.는 경우 있지요. 사람은 진득한게 좋습니다. 외모보다는 실증나지 않는 뒷모습이 더 중요하단 애깁니다. 뒤란 당산나무 이파리가 서서히 연둣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하루 하루가 다릅니다. 무심결에 바라보면 어느새 이렇게 변했나 합니다. 눌산은 이 통로를 따라 수시로 들락겁니다. 뒤란에 보일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빨갛게 물든 영산홍과 당산나무의 연둣빛이 사진기를 들게 합니다. 당산나무 아래 평상에도 이제 서서히 손님이 찾아올겁니다. 긴 겨울 무척 심심.. 2010. 5. 4.
한반도 지형 닮은 '선녀와 나뭇꾼' 전설의 바로 그곳 무주에 가면 한반도 닮은 금강이 있다. 무주에도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있습니다. 무주군 부남면의 금강(錦江)이 바로 그곳입니다. 금강변에 우뚝 솟은 각시바위에는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도 함께 전해져옵니다. 영락없는 한반도 지형입니다. 가운데 세개의 수초섬은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입니다. 묘하게도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지점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왼편 절벽 구간은 지난 4월 16일 포스팅한 '금강 벼룻길'입니다. 벼랑 아래 옛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 봉길마을입니다. 마을 건너편 각시바위에는 재밋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선녀와 나뭇꾼'이야기입니다. 각시바위에 전해오는 '선녀와 나뭇꾼' 전설 옛날 천상(天上)에서 내려 온 선녀가 목욕을 하고 올.. 201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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