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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펜션317

무주구천동 일사대, 파회, 수심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무주구천동 일사대(一士臺)와 파회, 수심대(水心臺) 일원이 문화재청에서 지정하는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제 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36km 구간에 자리한 일사대와 파회, 수심대는 37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던 곳입니다. 한여름 아니면 인적이 드물 정도로 꼭꼭 숨겨진 덕분에 자연그대로 보존된 곳입니다. 명승 제55호로 지정된 무주구천동 일사대(一士臺)는 구천동 33경 중 제6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원당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발달된 절벽입니다. 특히 서벽정 서쪽 배의 돗대 모양을 하고 솟아있는 기암의 절경이 빼어난 곳입니다. 고종 때의 학자 연재 송병선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은거하다 서벽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던 곳으로.. 2009. 9. 25.
가을밤 활활 타오르다! 무주 마당불축제 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봄부터 땀 흘려 지은 농사의 결실을 맺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들에게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올립니다. 조상들의 축제는 바로, 추석이었습니다. 그 의미야 어찌 되었든 추석은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고요. 흙을 만지는 도공들에게도 명절이 있었습니다.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어울리는 잔치였습니다. 이러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제10회 무주 마당불 축제'가 10월 24일(토) 무주 예술 창작 스튜디오 무주 도예원에서 열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닥불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닥불이 아.. 2009. 9. 17.
가을 흔적 아침 바람이 찹니다.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지만 몸이 움직여지질 않습니다. 이슬에 촉촉히 젖은 마른 풀잎은 어느새 가을입니다. 말도 탈도 많은 세상이라지만 시간은 흐르니까요. 개망초만큼 끊질긴 생명력이 있을까 싶습니다.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혼자서도 잘살고, 다른 무리에 섞여서도 잘 삽니다. 눈치도 없는, 얼굴도 두꺼운 녀석입니다. 흔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녀석이지만 찬찬히 보면 속살은 멋집니다. 꼭 계란후라이를 닮았습니다. '언제나 봄날' 앞 넓은 정원(?)에는 순서대로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개망초를 시작으로 달맞이꽃이 피고, 마지막으로 벌개미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른 대궁들 사이 연보랏빛 벌개미취는 더욱 빛이 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은 다릅니다. 홀로.. 2009. 9. 17.
여름 송이 맛 보시죠...^^ 뒷집 아저씨가 송이를 갖고 오셨습니다. 여섯 개를 따서 3개를 주신것이죠. 고마운 마음에 받긴 했지만 "송이 구경하기 힘들잖아요."하시면서 툭 집어 던져 놓고 뒤도 안돌아 보고 가십니다. 적상산 아래 살면서 이렇게 받기만 하고 삽니다. 눌산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오다가다 90도로 허리굽혀 인사드리는 것 뿐. 여름송이입니다. 송이하면 보통 가을에 나지만 요맘때 이른 송이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가을송이에 비해 향이 좀 덜합니다. 하지만 희귀성때문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향긋한 맛이지요. 혼자 먹긴 그렇고, 손님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3대가 오신 가족에게 하나드리고, 두 개는 또 다른 커플과 제가 꿀꺽...^^ 강원도에 살때 송이 맛은 원없이 봤습니다. 커다란 소쿠리에 담아 놓고 말입니다.. 2009. 8. 17.
펜션 주인의 여름나기 펜션주인으로 두 번째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일 감각을 잊을 만큼 날마다 주말이죠. 가만보니 펜션이 여름을 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 며칠 하늘빛이 좋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펜션주인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이불빨래. 햇볕에 좋아 잘 마릅니다.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바로 빨래죠. 날씨 좋은 날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모습을 보면 신납니다.^^ 남쪽하늘. 같은시간, 동쪽하늘. 적상산이 안개에 휩싸입니다. 안개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흐르기를 반복합니다. 한낮에는 손님들이 다 어디로 숨어버리는지.... 빈집 같습니다. 당산나무, 계곡, 산으로 스며 든 사람들은 해질무렵이 되면 나타납니다.^^ 장작더미는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죠? 하지만 언제나 봄날의 여름은 시원합니다. 오늘밤에는 모닥불 한.. 2009. 8. 7.
펜션 언제나 봄날 야경 펜션주인에게 여름 한달은 내내 휴가입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손님들과 즐기는 휴가. 대형 조명을 하나를 추가로 설치했더니 너무 밝습니다.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지난해 여름도 그랬지만, 참 신기합니다. 1년에 한번인 여름휴가를 어찌 저리 조용히 즐기는지.... 밤 10시만 넘으면 고요,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고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펜션 주변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마실 다니기에 좋습니다.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구경하면서요. 보름달, 달맞이꽃, 바람. 지난밤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2009. 8. 6.
무주 구천동계곡 물놀이 무주 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을 떠올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부터 제33경인 덕유산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옵니다.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이 주는.. 2009. 8. 6.
아침, 산책, 숲길, 그리고 들꽃 아침이 좋습니다.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들이 좋고, 온실의 화초보다 들꽃이 예쁘듯이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침형은 아닙니다. 산중에 살다보니 일찍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뒷집 어르신이나 마을 분들을 보면서 따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골살이는 해가 뜨는 시간에 일어나 일찍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는, 자연에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는 거리가 먼, 달과 별빛이 주는 편안함도 한 몪 했을 겁니다.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봄이면 새소리에 잠을 깨지만, 여름은 아침햇살에 잠을 깹니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 없는 환경인 것이죠. 해가 늦게 뜨는 겨울은 좀 더 잘 수 있습니다. 아침산책을 했습니다. 그 길입니다. 눌산이 겨울내내 나무하러 다니던 길. 산을 보고,.. 2009. 8. 5.
달맞이꽃과 안개 가득한 '언제나 봄날'의 아침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을까,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안개내린 아침의 달맞이꽃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잎은 애처롭습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거든요. 8월의 '언제나 봄날' 아침은 안개와 달맞이꽃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앞마당에 심.. 200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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