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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적상산 너도바람꽃 봄...! 봄이다.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의 절분초란 이름을 가진 너도바람꽃이 피었으니 말이다. 예로부터 이 너도바람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을 느꼈다고 한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기준이 되는 꽃이다. 적상산에는 이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있다. 한 군데도 아니고, 한 골짝 전체가 다 군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 추운 겨울을 났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똑같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 봄이다. photo by, 무주총각 2013. 3. 12.
복수초 '그곳'에도 복수초가 피었다. 봄비가 그치고, 곧바로 달렸다. 하지만 '그곳'은 흐리다. 촉촉하게 젖은 땅을 뚫고 뽀얀 녀석들이 쏙쏙 올라오고 있다. 이 녀석들이 활짝 웃어야 비로소 봄이라 할 수 있다. 저 아랫동네서는 열흘 전에 만났는데, 전주 근교의 녀석들은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다. 딱 1년에 한 번, 이즈음에 가는 곳이다. 여전히 꼭꼭 숨겨져 있다. 사람들 손을 타기 시작하면 끝이라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도로가 코 앞이지만,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고맙게도 말이다. 저 녀석들이 부럽다. 세사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니 말이다. 2013. 3. 7.
[전라남도 순천] 안개의 도시 '무진', 순천만 갈대밭 시인 곽재구는 '포구기행'에서 "순천만의 노을에 감동해 무릎을 꿇었다"고 했고, 소설가 김승옥은 '무진기행'에서 순천만의 안개를 소재로 신기루 같은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 냈다. 2645만 m²의 광활한 갯벌과 231만 m²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순천만을 '하늘이 내린 정원'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2006년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각국의 협력으로 맺어진 조약)에 등록된 순천만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고 자연생태관광지가 되었다. 주말이고 평일이고 할 것 없이 몰려드는 인파로 소설 속 '무진'을 만난다는 것은 무리다. 한적하던 갯별이 유명 관광지가 되버렸으니 말이다. 30년 전의 얘기지만, 자전거 타고 짱뚱어 낚시 다니던 그 대대포구도.. 2013. 3. 7.
[부산] 도시의 밤 여행(旅行)이란? 사전적 의미는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님'이다. 여행도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유행을 탄다는 얘기다. 걷기 열풍이 불더니, 잠시 주춤한 사이 요즘은 캠핑이 대세니 말이다. 숙박문화도, 민박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펜션이 채우더니, 이젠 게스트하우스가 대세다. 그렇다고 여행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문화가 생겨나고 있지만,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여행가인 나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 그 지역의 음식을 먹고, 맛이 있든 맛이 없든 꼭! 그 지역을 음식을 먹는다. 음식은 그 지역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에게 있어 .. 2013. 3. 4.
[전남 장흥맛집] 장흥 오일장과 맛집 장흥하면 떠오르는 것들. 정남진과 천관산 억새, 제암산 철쭉, 우드랜드 편백숲, 토요시장, 장흥삼합, 물축제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토요시장이 아닌가 싶다. 토요시장은 5일마다 열리는 오일장 외에 매주 토요일 장이 선다. 키조개와 표고버섯, 한우를 한꺼번에 싸 먹는 '장흥삼합'을 탄생시킨 곳이 바로 토요시장이다. 토요시장과 오일장의 차이점은 없다. 있다면, 토요시장이 여행자 위주라면, 오일장은 주민들의 장터다. 하지만 요즘은 그 구분도 사라졌다고 한다. 순천-목포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장흥 여행길이 한결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2일과 7일 열리는 장흥 오일장을 찾았다. 엊그제 같은데 5년 만이다. 그때하고 비교하면, 주변에 건물이 많이 들어 섰고, 장흥삼합을 파는 한우집이 많다. 겨울비가 내.. 2013. 3. 4.
[전라남도 장흥]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전라남도 장흥에가면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란 거창한 이름을 가진 편백나무 숲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힐링에 딱 맞는 곳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편백숲을 '치유의 숲'이라 부른다. 우드랜드에는 20만 평의 편백나무숲과 4km에 이르는 '말래길'이란 이름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나무에서 배출하는 향기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산림욕을 통해 직접 느낄 수가 있다. 산림욕이란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를 통하여 생리적 및 심리적 활성효과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편백나무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는 단위당 발생량에서 소나무는 물론 잣나무 보다 월등할 뿐만 아니라 그 효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편백나무가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우드랜드는 장흥읍에서 자동차.. 2013. 3. 4.
변산바람꽃이 풍년이네 여전히 메마른 산빛이지만, 숲은 완연한 봄빛이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하연 속살을 드러낸 변산바람꽃이 환한 꽃불을 밝히고 있다. 역광에 빛나는 허연 속살이 아름답다. 눈이 부시다. . . . . . 흠뻑 취했다, 이 아름다운 여인들을 두 번이나 만나고 왔다. 복이 터졌다. 2013. 2. 28.
나무 타는 다롱이 벽난로 옆에 꼭 붙어 하루종일 자는 녀석이지만, "나가자~" 소리만 하면 바로 튀어 나온다. 2층 방이나, 보일러실에 가 있으면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의리 하나는 최고다. 산책을 하면 내내 졸졸 따라 다닌다. 중간중간 개인기도 선보이면서. 개인기는 바로 나무타기. 다롱이 잘했어! 한마디에 신났다. 나 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등산객한테도 나무타기 개인기를 자랑한다. 참 희한한 녀석이야. 걱정은. 손님이 오면 자기가 먼저 방에 들어 간다. 절대 놀라지 마시길. 용맹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여전히 호기심 많고 장난끼 가득한 7개월 전 모습 그대로다. 2013. 2. 25.
복수초와 붉은대극 오늘 무주리조트를 가보니 파장 분위기다. 응달진 곳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지만, 양지바른 곳은 대부분 녹았다. 농삿꾼이 절기를 본다면, 민박집 주인은 세상 흐름을 본다. 무슨 말이냐면, 봄방학이 끝나면 겨울시즌 끝이란 애기다. 오늘 무주 아침 기온이 영하 8도, 낮기온은 영상 9도까지 올라갔다. 사실 눈은 봄에 더 많이 오지만, 이제 겨울도 끝을 보인다. 완연한 봄날씨에 갈 곳이 있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가는 곳. 복수초 꽃밭이다. 언젠가 한적한 도로를 지나다 소변이 급해 일을 보다 발견한 바로 그곳. 세상이 꺼꾸로 굴러간다해도 꽃은 피더라. 기특하게도 복수초 한 송이가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눈은 녹았지만, 땅은 꽁꽁 얼어 있다. 이번 주말 지나면 쑥쑥 올라 올 것 같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 201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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