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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50

나도 꽃! 이름은 큰개불알풀 비 개인 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지랭이를 보고도 그냥 있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나갔습니다. 봄을 만나러. 하지만 아직은 이릅디다. 마음만 급해 안달이난게지요. 때되면 피는 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이맘때만 되면 조급증이 생깁니다. 산에 들에 핀 꽃을 보고 싶어서죠. 매마른 풀더미 속에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녀석, 바로 큰개불알풀꽃입니다. 있겠지 하고 봤으니 찾았지 그렇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만큼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꽉 깨물고 싶을 만큼 앙증 맞은 꽃입니다. 하, 이 녀석 얼마나 작은지 사진 몇장 찍고나면 허리가 아픕니다. 땅바닥에 엎드려 이 녀석 사진을 찍고 있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나."싶습니다. 그래도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녀석이니 팔꿈치가 저려오는.. 2012. 3. 17.
봄날의 복수초 완연한 봄볕입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복수초가 곱게도 꽃을 피웠습니다. 복(福)과 장수(壽)를 상징하는 꽃,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영원한 행복'이랍니다. 이제, 봄입니다. 2012. 3. 14.
황금빛 '복수초'에 취했다. 봄이 좋습니다.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좋지만, 봄은 더 좋습니다. 이유는, 바로 저 복수초 때문입니다. 이른봄에 피는 노루귀, 얼레지, 바람꽃이랑 노는 맛이 그만이거든요. 펜션이름도 그래서 '언제나 봄날'입니다.^^ 복수초랑 찐하게 놀다 왔습니다. 안고 뒹굴고 뽀뽀도 하고 놀았습니다. 아마 누가봤다면 미친X로 보였을 겁니다.^^ 본격적인 복수초 계절입니다. 눌산 전용 꽃밭에 복수초가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소설가 박완서 님은 글에서 복수초를 표현하기를, 중학생 아들의 교복단추로 착각했다고 했습니다. 이른봄 누런빛만 가득한 바당에 황금빛 복수초가 그렇게 보였던 겁니다. 20여 년 전 강원도 인제의 어느 심마니에게 이 복수초 얘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잔설이 채 녹기도 전 능선에 가면 노란 얼음꽃이 있는데, .. 2012. 3. 8.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3월은 야생화의 계절입니다. 본격적인 야생화는 4월부터라고 할 수 있지만, 귀하디 귀한 복수초나 노루귀, 바람꽃을 만나는 계절이 3월이니까요. 사실, 흔하다면 무지 흔한 꽃들입니다. 하지만 깊이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부지런히 다니는 수고와 우리꽃을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만나면 더 반갑습니다. 더 곱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 복수초입니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눌산은 야생화를 좋아합니다.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바라보는 즐거움 때문입니다.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가장 순수한 모습이니까요. 다행이도 3월은 무주펜션이 가장 비수기입니다. 맘껏 돌아다니라는 얘기죠.^^ 복수초 만나러가는 길은 촉촉한 흙냄새로 가득했습니.. 2012. 3. 3.
복수초의 탄생 잔설이 채 녹기도 전에 꽃을 피우는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지만 여리디 여린 꽃이랍니다. 복수초(福壽草)란 이름은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로 꽃말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 모습입니다. 이렇게 꽃잎을 꼭 다물고 있다 햇살을 받으면 활짝 꽃을 피웁니다. 복수초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언 땅을 서서히 녹이며 꽃대가 올라오고, 몸의 열기를 이용해 잔설을 녹이며 꽃을 피웁니다. 물 한방울이 바위를 뚫는 자연의 신비지요. 매마른 낙엽더미 속에 핀 모습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봄기운이 감돌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면 복수초는 활짝 웃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기운과 꽃이 느끼는 기운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꽃잎을 꼭 다물고 있던 복수초가 딱 1시간 뒤 .. 2012. 3. 1.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만난 '변산바람꽃' 바람이 차다. 긴 겨울 끝자락에 만나는 바람은 차라리 매섭다. 산골에 사는 사람은 안다. 딱 요맘때가 더 춥다는 것을. 오늘 한낮은 완연한 '봄'이었다. 그래서 남쪽으로 달렸다. 1년에 한번. 지금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처자' 만나러. 변산처자, 변산바람꽃이다. 변산에만 있어서가 아니라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cm 내외의 작은 풀꽃이다. 변산에도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무더기로 피어 있다. 누런 낙엽더미 위가 아니라 돌밭이라 눈에 더 잘띈다. 반갑다. 1년에 단 한번. 뽀얀 속살 보여주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귀한 녀석이라 더 반갑다. 때론 얄밉기도 하다. 녀석을 만나기 위해 온 산을 뒤지게 만드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 2012. 2. 29.
야생화를 찾아서 로또복권을 사는 마음일게다. 혹시 내게도 1등의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이른봄 야생화를 찾는 마음이 그렇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무더기로 핀 복수초 군락지를 만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게 된다. 오늘 그랬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찾아간 낯선 골짜기. 초입부터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노루귀, 아니 복수초 한 두 송이라도 만나지 않을까..... 낯선 골짜기에서 야생화를 찾는 일은,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100원 짜리 동전 찾기보다 힘들다. 설상 만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는 않는다. 찾아가는 재미와 설레이는 마음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니까. 몰랑몰랑한 길이다. 이 산을 넘으면 어디가 나올까. 아니나 다를까 옛사람들이 넘나들던 옛길이다. 좌로는 계곡이 흐르는 북향 골짜기, 딱이다. .. 2012. 2. 24.
새해 가장 먼저 피는 꽃, 복수초 새해 첫 야생화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야생입니다. 누군가 꽂아 놓은 조화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화입니다. 바로, 꽁꽁 얼어있는 맨땅에서 핀 복수초입니다. 차가운 눈을 뚫고 올라 온 복수초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몸에서 내 뿜는 열기로 얼었던 땅을 녹이며. 자세히 보면 새순 주위의 흙은 보들보들합니다. 참으로 신기하죠. 이 날씨에 꽃이 핀다는게 말입니다.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복수초가 도데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얼음새 꽃이라고도 부르는 복수초의 종류로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2012. 1. 30.
도로변의 노랑수채화, 루드베키아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루드베키아입니다. 삼잎국화라고도 합니다. 속명은 스위덴의 식물학자인 루드베크 부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내한성이 커서 생명력이 강하고, 3개월 이상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도로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꼭 해바라기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생명력이 강하고 오래 꽃을 볼 수 있어 그런지 도로변에 많이 심습니다. 칙칙한 장맛철에도 화사함을 잃지 않으니 사랑을 받는거지요. 에서 무주 IC 가는 길에 루드베키아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19번 국도가 확장되고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차량 통행이 뜸한 곳입니다. 아무래도 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심심할겁니다. 그래서 눌산이 사진으로 담아줬습니다. 201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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