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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640

봄의 흔적 혹시나 봄의 흔적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뒤란 계곡으로 가봅니다. 역시나 아직은 이릅니다. 도룡룡이 알을 낳는 연못은 아직 꽁꽁 얼어 있고, 현호색 피는 계곡가 땅은 얼음처럼 딱딱합니다. 바람은 찬데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카메라 들고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맘때면 도룡룡이 알을 낳기 위해 찾는 뒤란 연못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귀여운 녀석들을 만날 수 있겠지요. 초록이 무성하던 그 자리. 휑하죠? 어제까지만 해도 눈꽃이 피어 있던 적상산입니다. 햇볕이 좋아 하룻만에 사라지고 없습니다. 역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저 산에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필 겁니다. 다 때가 있는 법이죠. 기다리면 하나 둘 피어 날겁니다. 2012. 2. 27.
야생화를 찾아서 로또복권을 사는 마음일게다. 혹시 내게도 1등의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이른봄 야생화를 찾는 마음이 그렇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무더기로 핀 복수초 군락지를 만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게 된다. 오늘 그랬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찾아간 낯선 골짜기. 초입부터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노루귀, 아니 복수초 한 두 송이라도 만나지 않을까..... 낯선 골짜기에서 야생화를 찾는 일은,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100원 짜리 동전 찾기보다 힘들다. 설상 만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는 않는다. 찾아가는 재미와 설레이는 마음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니까. 몰랑몰랑한 길이다. 이 산을 넘으면 어디가 나올까. 아니나 다를까 옛사람들이 넘나들던 옛길이다. 좌로는 계곡이 흐르는 북향 골짜기, 딱이다. .. 2012. 2. 24.
산골의 아침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습니다. 밟으면 덮힐 만큼만. 2년 전 심은 단풍나무가 키만 자랍니다. 볼품없다 했는데, 눈 위에 드리운 그림자는 멋지군요. 아침햇살에, 굴뚝 연기에 눈 부신 아침입니다. 2012. 2. 9.
구름에 달 가듯이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적상산에서 뜨는 달을 매일 보고 삽니다. 계절마다 달 뜨는 위치는 바뀌는데, 때론 혼자보기 아까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산 너머에서 달이 솟아 오르는 순간은 주변이 환하게 변하면서 누군가 불을 밝히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이 다른 풍경은, 산에 사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흐린 날씨 탓에 대보름달을 보지 못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커다란 달을 보면서 아! 보름이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늦었지만 넉넉한 달을 담아보았습니다. 온 세상이 좀 넉넉해졌으면 바램도 함께. 눈발이 오락가락하면서 구름도 빠르게 움직입니다. 먹구름 사이 숨은 달이 '구름에 달 가듯이' 춤을 춥니다. 달 왼편에 점 하나. 매일 보는 별입니다. 별일까요, 인공위성일까요? 늘 같은 .. 2012. 2. 8.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날씨가 따뜻해 종일 밖에서 놀더니만 오후가 되니 문 열어달라고 난리가 아닙니다. 절대 그냥은 못 열어주지.^^ 문 열어 달란 말이야~ 으앙~ 진짜 안 열거야! 제발 문 열어 달라고요~ 흐흐흐~ 추워요~ 방에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2012. 2. 5.
오후 5시 오늘 날씨 확 풀렸죠? 봄날 같았습니다.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다 기온이 올라 그런지 더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적상산 자락에 쌓였던 눈도 거의 다 녹아 흐릅니다. 2층 베란다에서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여름날 빗소리 같습니다. 한겨울 오후 5시 햇볕은 포근합니다. 봄이 금방이라도 올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른봄 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은 생강나무 꽃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 손님도, 등산객들도 다 빠져나갔습니다. 다시 고요가 흐릅니다. 한숨 자야겠습니다. 2012. 2. 5.
무주는 설국(雪國) 오랜만에 눈구경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2시 기온이 영상이라 눈이 내리면서 녹는 바람에 그 눈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오래 즐길 수만은 없는 것은, 저 눈 다 치워야 하거든요.^^ 다시, 눈 치우러 갑니다~~ 2012. 2. 1.
설야(雪夜) 고요... 2012. 1. 31.
내 자리 내놔! 야옹~ 야옹이 자리를 꽤 차고 누운 조카. 내 자리 내놔~를 외치는 야옹이. 어떻게 됐을까요? 당황스러울 겁니다. 낯선 녀석이 나타나더니 자기 자리를 빼앗았으니. 야옹이의 선택은? 공생.^^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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