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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느끼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봄볕이 가을볕에 비해 더 자극적이란 얘긴데요, 봄은 자외선에 의한 자극이 적었던 겨울에 비해 갑자기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반면 가을은 여름철 내내 단련됐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골에서 느끼는 볕은 봄이나 가을이나 비슷합니다. 기온차가 큰 요즘 아침햇살은 뭐든 말리고 싶어집니다.^^
거금 6만 5천 원을 주고 구입한 잣 따는 도구를 이용해 무주총각은 요즘 호두하고 잣을 따느라 바쁩니다. 눌산은 건조 담당입니다. 눈 뜨면 호두부터 말립니다.
시원한 구석만 찾아다니던 야옹이는 요즘 햇볕만 쫒아 다닙니다. 알아서 잘 말리는 중이죠. 야옹이가 저 자리에 있으면 기온이 낮은 겁니다.^^
봄 가을 저 자리는 눌산 전용입니다. 등지지기 딱 좋은 자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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