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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 끝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무지막지한 비가 내리더니,
순간 고요가 흐른다.
120평 대저택(?)에 살다보니 비바람이 불때면 이런저런 손이 가는데가 많다.
단단히 준비하고 기다렸건만, 좀 더 내리지...
매마른 계곡 물소리 정도는 나야 비가 왔다고 하는거 아닌가? ^^
내 손으로 처음 심어 본 꽃, 작약이다.
산청 작약꽃 찍으러 갔다 그 꽃밭 주인에게 샀다.
"사진 값은 하고 가야지~" 하는 소리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잘 자랐다.
겨울에 묻어 놓은 파.
계란찜할때 잘 쓰고, 한 뿌리 남았었는데,
꽃이 피었다.
메꽃도 피었고.
개망초도 피었다.
이제 풀 뽑을 일만 남았다는 얘기.^^
2층 올라가는 난간 엎에 뿌리 내린 지칭개.
영락없는 수문장이다.^^
이녀석은 뒤란으로 향하는 길목에 버티고 있다.
주차장을 담당하는 녀석도 있고,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지칭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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