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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평화마을 송백정. 배롱나무 40여 그루가 못 주위를 빙 둘러 군락을 이루고 있다. 100일 동안의 찬란했던 꽃잔치는 끝난다. 대신 매끈한 줄기와 표피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고혹적인 이즈음의 풍경도 좋다. 못에는 가을물이 깊게 스며들었다. 옛 선비들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공간에 이 배롱나무를 심지 않았단다. 왜? 물속을 보시라. 희롱의 도가 지나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왜냐고는 묻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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