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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의 대규모 복숭아 재배단지는 금강이 흐르는 앞 섬마을 일대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난 지역이 있습니다. 무주나들목에서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19번 국도변에 위치한 마산마을이 그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꽃을 피웠지만 마을 주변을 빙 둘러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소문난 복사꽃 명소는 아니지만 마을과 복숭아밭 사잇길을 걸으며 절정에 달한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斜山里)에 속하는 마산마을은 한때 300호 가까이 될 정도로 큰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마을 한가운데 동산을 중심으로 양지땀, 안골, 큰땀, 샛땀 등 4개의 소규모 마을로 분리되어 있고 거주인구도 많이 줄었습니다. 마산(馬山)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마을 입구에 말 모양의 표지석이 있어 대충 짐작이 갑니다. 현재 ㄹ모텔이 있는 마을 앞산의 줄기 모양이 말(馬) 모양이라고 합니다. 도로 공사로 지형이 변하긴 했어도 샛 땀 쪽 나지막한 동산을 ‘말구시’라 부르는 등 마을 지명과 관련된 얘기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1960년에 개교, 1991년 3월 1일 폐교 된 마산마을 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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