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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여름별미, 콩밭열무 축제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 제7회 콩밭열무 축제

여름김치 중에 최고로 친다는 열무가 제철입니다. 열무는 콩밭에서 자란 열무가 제일 맛있습니다. 콩밭열무의 특징은 노르스름한 색깔이 나면서, 열무 대가 사각 거리고, 풋내도 안 납니다. 그 이유가 콩잎이 햇볕을 가려줘 열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는데요, 대신 열무는 콩의 생육을 방해하는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늘에서 자란 열무는 연하고, 잎에는 과일보다도 더 많은 비타민C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다는 사실. 재밌는 것은 같은 열무지만 지방마다 즐겨 먹는 방식도 다르답니다. 참고로 무주에는 장풀이라는 여름음식이 있습니다. 밭일 나가면서 막된장과 찬밥 한 덩이만 갖고 나가서 금방 뜯은 열무에 막된장 풀고 청양고추 하나 분질러 넣고 밥에 훌훌 말아먹는 음식이 바로 장풀이랍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 마을 주민들은 수십 년 전부터 콩밭을 가꾸고 고랑 사이에 열무를 심었는데 한 달이면 먹을 만큼 자라난 열무를 강경장에 내다 팔았다고 합니다. 이 마을 열무 맛이 좋기로 근동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열무 맛이 들 때가 딱 이 무렵인데 채운 2리 주민들은 과거 콩밭열무의 추억을 되새기며 매년 마을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인 콩밭열무 축제는 자발적인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하는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입니다. 어제오늘 이틀간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