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창나루1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강창나루-낙동> 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깔끔하게 한바탕 비가 내렸다. 그새, 이파리는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나그네를 기다린다. 걷는 여행을 하면서, 비는 반갑지 않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여유도 부려야 하다 보니 비는 방해꾼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잠시 반짝 내리는 비는 묵은 때가 씻기 듯 속이 후련함을 느끼게 한다. 강창교. 장마가 지면 물에 잠기는 잠수교다. 나룻배가 오가던 시절의 강창나루는 성시를 이루었다. 자동차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는 지금보다, 불편함은 있어도 나룻배로 오가던 시절이 더 좋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건 사람이 늘 우선이었던 세상의 얘기다. 아침은 늘 안개로 시작한다. 부끄러워 옷자락을 여미 듯 슬그머니 자신을 감추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바람이.. 2008. 4.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