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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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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와 '집으로' 첫 장면에 등장한 <충북 영동 도마령> 영화 '집으로' 기억하시는지요? 요즘 그 영화에서 할머니의 손자로 나왔던 상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가끔 봅니다. 성인이 다 된 모습을 보니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음을 느끼게 합니다.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 고갯길을 달리는 버스, 적막한 골짜기를 걸어 들어가는 할머니와 손자, 가을빛 깊게 물든 황악산 자락에 할머니 홀로 남은 마지막 장면은 참 많은 것을 생각케 했습니다. 눌산은 김을분 할머니가 살던 그 골짜기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할머니가 해주시던 보리밥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따금 막걸리 한사발에 온 종일 웃고 떠들던 기억도 있습니다. 몸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동네 할머니들과 친하고 싶어 10원 짜리 고스톱을 치며 한나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쏘주 댓병 옆에 세워 놓고 고추장떡 ..
영화 속 풍경 그대로, '집으로'의 영동 궁촌리 마을 풍경 그대로가 한편의 영화, 충청북도 영동 궁촌리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황간 면소재지에 가면 유독 눈에 띄는 간판들이 있다. 손바닥만한 작은 동네에 올뱅이 국밥집들이 많다는 것인데, 삼도봉과 민주지산에서 흘러 온 황간천과 상주 쪽 석천이 만나는 곳이 황간이라는 것을 안다면 금방 이해가 된다. 1급수를 자랑하는 이들 하천에서 자라는 올뱅이(올갱이의 사투리)를 넣고 푹 끓인 국밥 한 그릇이면 전날밤의 숙취가 말끔히 사라진다. 인근 영동 읍내나 김천까지 소문이나 주당들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이곳 황간까지 찾아온다.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 댁. 자, 이제 국밥 한 그릇 비웠으니 영동 땅의 속살을 찾아 황악산으로 들어가 보자. 황악산(1,111m)하면 대부분 김천의 직지사를 통해 오른다. ..
'설'에 들어와 '보름'에 나간다는 오지마을 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밋는 우리 땅이름 이야기 촌로 한 분이 차를 세웁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으레 만날 수 있는 장면이죠. 어디까지 가시냐니까 '설보름'가신 데요. 설보름....(행정상의 지명은 흥덕리) 마을 이름치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직업은 못 속인다고 제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지나쳐 한참을 더 가야하지만 집 앞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전은 뽑아야지요...^^ 설보름의 유래와 마을 이야기, 그리고 보너스로 우두령과 국수봉의 전설까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호두나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설보름마을 설보름마을의 행정상의 주소는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로 황악산(1,111m)과 화주봉 사이 우두령 아래 분지를 이룬 해발 5-600m에 자리한 오지마을입니다. 마을 뒤..
이장님 댁 검둥이가 낳은 새끼 여덟마리 <집으로>란 영화를 아실겁니다. 손자와 할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을 울렸지요. 이 영화를 촬영한 곳은 충청북도 영동의 궁촌리란 곳입니다.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김을분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많은 마을 분들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습니다.이 마을의 이장님 댁 검둥이가 강아지 여덟 마리를 낳았습니다. 지독히도 주인을 따르는 녀석인데, 남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 하면서 자기 집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는 별로 맘에 안 드는 녀석이지요.강아지들은 다행이도 검둥이를 닮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장님 빤쮸 쟁탈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