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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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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단임골에 사는 42년 전 귀순한 리영광 씨와 그의 부인 꽃순이 정선 단임골에 사는 42년 전 귀순한 리영광 씨와 그의 부인 꽃순이 남한강 최상류 오대천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협곡입니다. 앞산 뒷산에 빨랫줄을 걸어도 될만큼. 봄이면 철쭉이 계곡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옥수가 콸콸 넘쳐흐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대산 우퉁수에서 발원해 첩첩한 산중 한가운데를 지나는 이 땅의 허파와도 같은 곳이니까요. 오대천으로 흘러드는 크고 작은 지천 중 단임(丹林)골은 단연 으뜸으로 칩니다. 장장 20리가 넘는 긴 골짜기는 여행 좀 한다는 꾼들에게 이미 소문난 곳이지요. 단임골이 세상에 알려진 건 아마도 이 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42년 전 22살때 귀순한 리영광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리영광 씨의 고향은 개마고원입니다. 42년 전 귀순한, 귀순 1..
오대천에서 우리 땅의 진면목을 만나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나라에 뭐 볼게 있어. 라고... 그럴듯한 핑계죠. 덕분에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떠나고. 인터넷에는 해외여행기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낯선 땅에 대한 동경 때문이겠거니 하지만 이 땅 구속구석 찾아다니다 보면 '이런데도 있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딱지만 한 땅이라고들 해도. 전 우리 땅이 참으로 넓다고 생각합니다. 20년이 넘도록 여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으니까요. 오대천은 깊고 좁은 골짜기입니다. 하늘만 빼꼼히 얼굴을 내민. 앞뒷산에 줄이라도 걸면 걸릴 것 같은 협착한 골짜기 오대천은 걷지 않고도 강원도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대천을 처음 만나고 이 땅은 참으로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손은 창밖에 걸치고. 여유 있게 운전을 하며 눈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