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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 어르신2

욕심과 게으름의 차이 어제 나무하러 갔다가 손가락에 약간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무리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 만 더 하고 내려가자 하다가 통나무에 손가락을 쿵 한거죠. 적당히 하고 산을 내려왔으면 아무 일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상황만을 본다면 무리까지는 아니었고. 운이 좀 없었구나 하겠지만. 제 마음 속에서는 이미 욕심이 시작되었던 것이죠. 문제는. 과한 욕심은 이런 불행한 일을 불러오지만. 반대로 너무 느긋하면 게으름이 된다는 것입니다. 시골생활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런 욕심과 게으름을 넘나드는 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똑같은 하루 24시간이라도 적당히 조율만 잘하면 더없이 여유로운 생활이 될테고. 그렇지 않다면 빡빡한 도시생활 보다 더 못할테니까요. 펜션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2009. 2. 27.
시골살이의 즐거움 전라북도 무주 땅에서 사람의 마을이 해발 500m에 있으니 산중이라 할 수 있지만. 적상산이라는 명산이 있어 산골 분위기는 덜합니다. 요즘 같은 주말에도 산악회 버스가 드나드니까요. 하지만 평일에는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조용하냐면, 꿩이 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까지도 들릴 정도니까요. 주말이 사람들의 세상이라면, 평소엔 새나 동물들의 세상이 되는 셈이죠. 오늘 뒷집 어르신이 작은 봉지 하나를 들고 오셨습니다. 설에 아~들이 사온건데 혼자 먹긴 너무 많아 갖고 왔다면서 건네주십니다. 유과는 오래되면 맛이 덜하다면서요. 내용물은 유과입니다. 출출던 차에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무주에 온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이젠 고향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들면 고향이..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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