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몸서리치도록 그리운 가을1 몸서리치도록 그리운 가을 가을병을 앓았습니다. 금단 현상 같은. 잠시도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생각이 멈추지도 않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지독한 병입니다. 가을병의 증상 중 하나는 추위에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더위나 추위를 타지 않는 건강한 몸이라고 자신하며 살아왔지만 유독 가을만 되면 추위를 탑니다. 오히려 겨울은 견딜 만 합니다. 남도로 내려 온 이유 중 하나도 그 추위 때문입니다. 추워서 남도가 그리웠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말입니다. '언제나 봄날'이기를 바라는 마음 같은게 있었고, 펜션 이름도 그렇게 붙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올 가을은 느낌이 없습니다. 지금 상태로 봐서는 무난히 가을을 날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을 맞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좋은 현상이죠. 그 가을병 떄문에 길에서 보낸 날이 얼마인지.. 2008. 9.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