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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7

겨울 산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2017. 11. 20.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해발 700m 오지마을 '해피 700'강원도 평창군의 슬로건이다.용평을 비롯해서 해발 고도가 700미터인 지역이 많아,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높이라는 해발 700미터를 강조하는 말이다. 해발 700미터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표고(땅의 높이)로 알려져 있다.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이 빠르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러한 기압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해발 700m는 사람과 동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고도인 것. 전라북도 무주는 산지가 82%에 달하는 전형적인 산악지역이다. 예로부터 오지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하.. 2014. 12. 27.
영동 호두나무골을 지키는 할머니들 아침 새소리가 달라졌습니다. 더 맑고, 더 경쾌하게. 새들도 봄을 느끼나 봅니다. 봄 마중 다녀왔습니다 충북 영동의 지붕인 도마령을 넘어 물한계곡 호두나무골입니다. 뒤로는 각호산과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이 부채살 처럼 길에 펼쳐져 있습니다. 해발 1천 미터을 오르내리는 산악지역입니다. 물한계곡을 비롯한 사철 마르지 않는 계곡물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변변한 농토가 없다보니 호두와 곶감, 포도 농사가 주업입니다. 물한계곡을 건너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너머에 마을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회색빛 호두나무가 도열해 있습니다. 산이고 밭이고 보이는 것은 죄다 호두나무입니다. 나무에 양철을 씌운 것은 청솔모가 호두를 못 따먹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미끄러워 못 올라가니까요. 고개를 넘으니 마을이 보입니다. 신록이 .. 2011. 2. 24.
해발 800미터 도마령에서 만난 작은가게 흘러간다 천천히, 강물도 삶도 해발 800미터 도마령, 영화 '집으로'에서 첫장면에 등장한 고개입니다. 지금은, 곱게 포장되어 먼지 폴폴 날리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작은가게'를 만났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상촌 장날, 시골버스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닭이 버스 안을 날아다니고, 아주머니는 그 닭을 잡느라 난리법썩이 벌어집니다. 영화 '집으로'의 첫장면은 그렇게 시작했지요. 눌산은 영화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궁촌2리, 새막골과 점마, 지통마 세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눌산은 팔수형님이 사는 새막골 외딴 오두막에서 살았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아주머니는 팔수형님 부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눌산은 배.. 2010. 5. 3.
영화 속 풍경 그대로, '집으로'의 영동 궁촌리 마을 풍경 그대로가 한편의 영화, 충청북도 영동 궁촌리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황간 면소재지에 가면 유독 눈에 띄는 간판들이 있다. 손바닥만한 작은 동네에 올뱅이 국밥집들이 많다는 것인데, 삼도봉과 민주지산에서 흘러 온 황간천과 상주 쪽 석천이 만나는 곳이 황간이라는 것을 안다면 금방 이해가 된다. 1급수를 자랑하는 이들 하천에서 자라는 올뱅이(올갱이의 사투리)를 넣고 푹 끓인 국밥 한 그릇이면 전날밤의 숙취가 말끔히 사라진다. 인근 영동 읍내나 김천까지 소문이나 주당들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이곳 황간까지 찾아온다.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 댁. 자, 이제 국밥 한 그릇 비웠으니 영동 땅의 속살을 찾아 황악산으로 들어가 보자. 황악산(1,111m)하면 대부분 김천의 직지사를 통해 오른다. .. 2009. 5. 21.
'설'에 들어와 '보름'에 나간다는 오지마을 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밋는 우리 땅이름 이야기 촌로 한 분이 차를 세웁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으레 만날 수 있는 장면이죠. 어디까지 가시냐니까 '설보름'가신 데요. 설보름....(행정상의 지명은 흥덕리) 마을 이름치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직업은 못 속인다고 제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지나쳐 한참을 더 가야하지만 집 앞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전은 뽑아야지요...^^ 설보름의 유래와 마을 이야기, 그리고 보너스로 우두령과 국수봉의 전설까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호두나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설보름마을 설보름마을의 행정상의 주소는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로 황악산(1,111m)과 화주봉 사이 우두령 아래 분지를 이룬 해발 5-600m에 자리한 오지마을입니다. 마을 뒤.. 2008. 5. 14.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 충청북도 영동 @도마령을 내려서면 곧바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다. 감, 호두, 포도하면 떠오르는 고을이 충북 영동이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넉넉한 폼세의 산자락과 그 아래 골 골이 들어앉은 두메산골, 사람 때가 그런 대로 덜 탄 눈부신 계곡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동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구석구석 들어가 본 영동의 속살은 숨겨진 진주를 찾아 낸 듯, 하나같이 반가운 면면들이다. 황간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내려서면 매캐한 매연 냄새를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바람이 기다린다. 더위에 지친 아스팔트에서 내 품는 지열도 이 순간 눈 녹 듯 녹아 내린다. 매곡면과 상촌면소재를 지나면서 도로는 더 한갓지고, 물한계곡 갈림길을 벗어나면 골 깊은 골짜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덕에 '가도 가도 고자리'라는 우스개 소리를 만.. 200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