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상 속의 동물 기린1 해발 800미터 운이덕 마을 시골장터에서 어르신들 대화를 엿들었다. “아직도 우리떡에 사시는가?” “나고 자란 고향이니 땅에 묻힐 때까지 살아야지” “그러고 보니 우리떡 가 본 지가 오래됐네. 많이 변했겠지?” “다들 늙어 허리가 꼬부라진 것 빼고는 그대로지. 허허” 우리떡이라. 분명 마을을 얘기하고 있는 듯한데. 궁금했다. “어르신! 마을 지명이 우리떡 인가요?” “본래는 운이덕이지. 운이산 꼭대기에 있거든. 운이덕을 자꾸 부르다 보니 우리떡이 됐어.” 하신다. 아하! 운이덕 -> 우리덕 -> 우리떡. 그거였구나... 낯선 땅에 대한 호기심은 평생 몸을 고달프게 했다. 그렇게 찾아 간 운이덕 마을. 20여년 전 얘기다. 그때 그 어르신은 그대로 계실까. 어르신 댁 마당에 있던 커다란 돌배나무,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불을 밝혔던.. 2017. 8.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