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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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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핀 '너도바람꽃' 적상산 '너도바람꽃'이 며칠 전 내린 눈에 덮였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하나 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제 모습을 되찾았네요. 3월에 피는 야생화는 여려보이지만 강합니다.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절분초(節分草)라고도 합니다. 절분초는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으로 이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입춘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눌산이 주관하는 <적상산 야생화트레킹> 가는 날입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 녀석들 잘 있나 보고 오겠습니다.
산속에 피는 노란 백합, 중의무릇 적상산 북서쪽 계곡은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로 요란합니다. 새생명이 움트고, 키작은 풀꽃들은 앞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적상산은 아직 겨울빛이지만 계곡가에는 현호색, 괭이밥,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같은 보랏빛, 순백의 흰색, 노란 꽃들로 가득합니다. 눌산의 놀이터 적상산 야생화 군락지에서 어제 만난 중의무릇입니다. 중의무릇은 백합과의 야생풀로 산속에 피는 노란 백합입니다. 이맘때 피는 봄꽃은 주로 계곡가에 많습니다. 적당히 햇볕이 들어오는 촉촉한 습지 같은 곳입니다. 계곡은 봄이 가장 빨리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의무릇입니다. 겨울빛 채 가시기 전 깊은 숲에서 만난 노란빛이 곱습니다. 귀부인의 화려한 자태가 묻어나는 꽃입니다. 적상산에는 지금 현호색,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괭이밥이 한창입니다. ..
앙증맞은 꽃, 애기괭이눈 이것도 꽃이야? 하시겠지만 어엿한 이름을 가진, 분명 꽃입니다. 고양이 눈을 닮아 괭이눈이라고 합니다. 또 크기가 작아서 '애기'가 붙은 애기괭이눈입니다. 이름없는 꽃은 없습니다. 크고 작음을 떠나 다 제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으니까요. 꽃이름 따라 찬찬히 들여다 보면 왜 그런 꽃이름이 붙었나 알 수 있습니다. 괭이눈이 그렇습니다.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그대로입니다. 누가 그런 이름을 붙여줬을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습한 계곡 주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봄이 흐릅니다. 봄의 소리가 들립니다. 적상산에서 / 201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