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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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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걷다. 진안 백운면에서 임실 사선대까지 도보 여행자에게 왜 걷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산악인에게 등산을 왜 하고, 낚시광에게 낚시를 왜 하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취미와도 같기 때문이다. 도보 여행자에게 있어 길은, 권투선수의 스파링 파트너 같은 것이다. 길이 있어 걷고,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또 여행은 시작된다. 동창리에서 만난 섬진강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섬진강 도보여행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데미샘에서 시작한다. 데미샘을 출발해 협착한 골짜기를 벗어나 처음으로 만나는 너른 들이 동창리. 작은 도랑이 또 다른 도랑을 만나며 몸을 불린 섬진강은 동창리에서 부터 비교적 강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덕태산(1,113m)과 선각산(1,142m)의 마루금과 마주 보고 있는 덕현리 일대는 담배농..
우리 땅에 어울리는 흙집 이야기. 펜션 '광수생각' 전라북도 진안의 흙집 펜션 광수생각 조상들의 삶을 들여다 보게되면 시작과 끝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자연에서 채취한 음식물을 먹고, 흐르는 물을 마시고, 배설을 하면 다시 그 위에서는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줄 채소가 자란다. 돌고 도는 것이다. 요즘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는 웰빙이란게 바로 조상들의 삶 자체였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본래대로 돌아가자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집이다. 어쩔 수 없이 아파트 생활은 하지만 그 안을 나름대로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꾸민다. 황토를 소재로 한 장판이나 벽지를 바르기도 하고, 가난과 궁핍의 상징이었던 숯은 이제 어엿한 귀한 몸이 되어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흙집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1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섬진강 도보 대탐사 대원모집' 섬진강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나에게. 지난해 섬진강 도보여행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모집 공고는 정신을 번쩍들게 할 만큼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마감 하루전이라 혹 안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속에 신청을 했고 드디어 진안으로 향하는 버스에 승차하는 순간. 셀레임은 말할 수 없는 흥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모두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남겨진 가족과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 설레임 때문일까.... 차창 밖에 스쳐지나는 풍경들. 먹구름 사이 한 줄기 빛의 미소를 만난다. 대광수련원. 첫날 집결지이자 하룻밤을 묵게 ..
마이산 벚꽃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다 떠나고 나면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은 고원의 도시로 그리 높지 않은 마이산이지만 벚꽃이 늦게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