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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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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 신새벽에 만난, 오도산과 황매산 내일 날씨, 종일 흐리고 비. 해뜨는 시각, 05시 12분. 이 정도 정보를 확인했다, 그리고 달렸다. 목적지는 합천 오도산, 그리고 황매산. 오도산이나 황매산은 운해가 아름다운 곳이다. 날씨가 좋아야 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날씨는 중요하지 않다.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에 그 곳에 서고 싶다는 생각 하나 뿐이었으니까. 1. 오도산 요즘 일기예보가 너무 정확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대신 한줄기 빛을 만났다. 캬~ 소리 절로 나오는 멋진 운해나 일출은 만나지 못했지만, 새벽 다섯 시에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오도산은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산이다. 이른 새벽 합천호 운해와 일출을 담기 위해 몰려든다. 하지만 날씨가 날씨인 만큼 오늘은 아무도 없다. 눌산도 오래전 오도산을 뻔질나게 드나 ..
황매산 철쭉길, 10년 전의 기억 산벚꽃과 진달래가 떠나고 신록이 우거질 무렵이면 철쭉이 핀다. 때는 바야흐로 철쭉 철이다. 남쪽의 지리산 바래봉과 합천 황매산 철쭉이 절정에 달했고, 점점 북상해 이번 주말이면 소백산과 정선의 두위봉을 점령하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상이변이라지만, 자연은 말없이 제 몪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황매산에 올랐다. 예상은 했지만, 주중인데도 인산인해다.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단체산행객들의 눈쌀 찌뿌리는 행동까지도 용서될 만큼 멋지다. 무슨 단체에서 왔는지 축제 무대를 점령해 노래자랑을 하고 있다. 무대에는 대형 태극기와 단체 깃발을 세워 놓고 말이다. 태극기 흔들면 다 애국잔가? 작은 배려도 없는 그런 행동을 하면서 말이다. 황매산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이었단 얘기는 어디서 들었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