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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기간 중 만난 중요무형문화제 제69호인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입니다.
내용 구성을 알고 보면 더 재밋습니다.
별신굿이란 3-5년 혹은 10년에 한번 섣달 보름날 내지는 특별한 일이 있을때 무진생 성황님께 별신굿을 해왔으며 굿과 더불어 성황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각시의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 등 모두 여덟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정의 등장.
소 한마리가 오줌을 질질싸며 등장한다.
니는 누구가?
개가? 절래절래
그럼 소가? 끄덕끄덕
수입소가? 절재절래
그럼 한우가? 끄덕끄덕
그렇게, 백정에 의해 한방에 간다.^^
소를 잡는 백정
염통과 우랑을 꺼낸 백정은 객석을 돌며 성에 대해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는 지배층의 권위의식을 풍자하며 웃음을 주고 관객의 공감을 얻어낸다.
할미마당.
15세에 청상과부가 되어 한평생 궁핍한 세월을 살아 온 신세타령을 베틀가로 읊는다.
파계승마당에 등장하는 부네.
파계승
부네가 갑자기 오줌을 싼다. 길을 가던 중이 욕정을 참지 못해 부네와 함께 춤을 추고 놀다 들키고 만다. 인간의 본능적 갈등을 풍자.
아마도 갈등의 순간이리라.
이매의 웃음.
세상을 달관한 이매의 웃음이 인상적이다.
양반과 선비마당.
양반과 선비가 기녀인 부네를 차지하기 위해 신분과 학식의 싸움을 한다.
내용을 음미하며 점점 빠져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중의 웃음을 유도하여 공감을 얻어내는 세태풍자가 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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