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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눈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여는 순간,
앗! 눈이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
눈 치울 생각을 잊었던 거지요.
눈가래로 밀고 염화칼슘을 뿌리고,
2층 옥상에 미끄럼 방지용 부직포를 사다 깔고,
세수도 못하고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오전에 그친다는 눈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손님들은 결국 체인을 치고 올라오고...
눌산도 체인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눈은, 좋습니다.^^
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은 아침에 옆동네 대사가 있어 나가시고....
눈길이라 그런지 등산객도 없었습니다.
멋진 설화를 눌산 혼자 즐긴거지요....
모든 일에는 댓가가 따라는 법입니다.
멋진 설경을 보기 위해서는
수고가 따른다는 얘기지요.
펜션 올라오는 길은 거의 녹았습니다.
내일은 체인없이도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종일 눈 때문에 고생하고도 또 눈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 철이 덜 든거지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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