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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경(韓國百景)', '한국 100대 명산'이라는 무주 적상산에는 등산로가 없습니다.
황당한 얘기지요. 등산로 표지판은 없지만, 등산로는 분명 있습니다. 더구나 적상산은 덕유산 국립공원 지구 내에 있는 무주의 명산입니다.
무주의 관문 무주 IC에서부터 적상산 등산로를 찾아가는 표지판이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적상산'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엉뚱한데가 나옵니다. 참으로 웃기는 얘기지요? 적상산 아래 살고 있는 눌산이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무주 IC 입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세워진 표지판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적상산입니다. 코 앞에 있는 적상산을 놔두고 좌회전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머루와인동굴과 안국사가 나옵니다. 물론 모두 다 적상산에 있습니다. 즉, 자동차 길을 표시한 표지판입니다.
3km 정도 거리에 적상산 등산로가 있는데, 19km를 돌아가란 얘깁니다. 차 타고 등산하라는 얘기지요. 저 표지판의 정확한 표기는 '안국사'나, '머루와인동굴'로 해야 맞습니다. 그리고 적상산은 우회전으로 표기해야 맞습니다.
19번 국도에서 적상산 방향으로 약2km 가다보면 만나는 표지판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적상산이고요. 그런데 직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회전하면 코 앞이 적상산인데 말입니다. 친절하게도 '머루와인동굴' 표지판 까지 따로 붙어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역시 안국사나 머루와인동굴이 나옵니다. 적상산 등산을 목적으로 왔다면 참으로 황당한 경우가 되겠지요. 실제로 등산객들로 부터 이 표지판 문제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 표지판은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것입니다. 무주군이 아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세운 것이지요.
무주 IC를 나온 등산객들이 표지판만 보고 갔다면, 등산로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적상산을 코 앞에 두고 말입니다. 거창한 홍보도 중요하지만,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표지판 정도는 제대로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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