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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by 눌산 201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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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이다.
장마당으로 치자면, 파장 분위기다.
한바탕 신나게 봄의 유희를 즐긴 끝물에 '그 길'을 걷는다.


어제(7일) 오전 상황이다.
지난 주말을 끝으로 화려한 벚꽃잔치가 막을 내렸다.
혹시나 하고 꽃비를 기다려 보지만, 기대이하이다.
아쉬움은 없다.
느즈막히 간 김에 한가롭게 남은 꽃길을 걸어 본다.





거의 매년 이 길을 찾아가지만, 무지막지한 인파가 무서워 이른 아침 살짝 들려 빠져 나오곤 했다.
쌍계사 벚꽃길은 그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벚꽃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십리 길이다.
그래서 '십리벚꽃길'이라고도 부른다.





화개 벚꽃나들이는 어려서부터 다녔다.
고향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그때도 요즘과 별반 차이가 없을 만큼 많은 인파가 붐볐던 기억이 난다.
달라진 것은 근사한 전원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섰다는 것이다.
부러울 만큼 멋진 집들도 많더라.










무주는 이번 주말에야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읍내는 만개 수준이지만, 구천동 벚꽃길이나 잠두마을 옛길 같은 벚꽃명소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좀 늦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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