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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벚꽃명소 두 번째입니다.
이즈음이라면, 대한민국 땅은 온통 벚꽃 천지가 됩니다. 내노라하는 벚꽃명소를 제외하고라도 산과 강, 도시와 농촌에는 자랑하고픈 벚꽃길 하나쯤은 있으니까요. 물론 각자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곳들이 따로 있습니다. 벚꽃 철이면 트로트 음악소리 요란하게 들리는 축제장도 있겠고, 소문나지 않은 고요한 곳도 있겠지요. 제가 알기로 무주 벚꽃명소들은 그리 요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역 주민들만이 찾는 곳들이고, 여행자들이 일부러 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소개하는 무주 반딧불장터에서 서면마을(무주읍 대차리) 가는 길은 외지인은 절대 몰라서도 못 오는 곳입니다.
무주 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입니다. 곧, 이 길의 끝인 서면마을에서 금강과 합류합니다. 벚꽃길은 내내 남대천과 금강이 함께 합니다.
무주 반딧불장터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백두대간 마실길'이라는 이름의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로변 인도와 데크를 활용해 찾아가기 쉽도록 안내판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
서면마을은 '백두대간 마실길'의 시점이자 종점입니다. 길은 다시 '금강변 마실길'이란 이름으로 무주군 부남면 도소마을까지 약 20km의 금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즉, 백두대간 마실길과 금강변 마실길이 서면마을에서 나뉘어집니다.
무주 반딧불장터(오일장터)에서 서면마을까지는 약 4km. '백두대간 마실길' 표지판(서면 방향)을 따라가면, 걷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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