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돌풍과 함께 폭우가 내렸습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던 풀꽃과 나무들이 하룻밤 사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새순이 돋고, 생기가 돕니다.
비 개인 후하면 벚꽃길이죠.
꽃비가 내린,
벚꽃이 흩날리는 꽃길을 걷는 일은,
이 봄 가장 멋진 경험이니까요.
무주에도 벚꽃 명소가 여럿 있습니다.
이미 소문 난 무주구천동 벚꽃길이 있고,
무주 사람들만 간다는,
읍내 한풍루 벚꽃이 있습니다.
한풍루를 비롯한 읍내지역은 오늘 현재 90% 이상 개화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볼만할 것 같습니다.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언덕 위에 자리한 한풍루는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와 함께 호남 3대 누각 중 하나라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따뜻한 봄날 도시락 들고 가면 한나절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요.
한풍루 옆에는 최북미술관과 김환태 문학관, 무주에 하나 뿐인 산골영화관 등이 있습니다.
<한풍루> 무주군 유형문화재 제19호.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무주 공설운동장 옆에 있는 누각으로, 옛날에 이름난 시인들이 와서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선조 32년(1599)에 다시 지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불교를 널리 알리는 근거지로 사용되다가 영동군 양산 강변으로 옮겨져 금호루라 이름을 바꾸었다. 1971년 무주 사람들이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2층 건물로 아래층은 앞면 3칸·옆면 4칸이며, 위층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다. 무주 한풍루는 호남에서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와 함께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누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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