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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금강이 흐르는 무주 앞섬마을 홍도화 가로수길

by 눌산 201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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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섬마을은 자연부락 명으로 행정상의 지명은 무주읍 내도리다. 앞섬은 뱀처럼 구불구불하다는 뜻의 사행천(蛇行川)인 금강이 휘감아 흐르는 강마을로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강과 절벽에 가로막힌 육지 속 섬마을이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과육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무주 반딧불복숭아의 주산지인 앞섬마을 일대는 지금 꽃천지다. 복사꽃이 활짝 꽃을 피웠고, 배꽃과 가로수로 심어진 홍도화가 만발했다.








홍도화 가로수길은 앞섬(전도) 다리에서 뒷섬(후도) 다리 입구까지 이어진다. 좌우로는 온통 복숭아 밭이고, 크게 휘돌아 금강이 흐른다.








홍도화 가로수길은 1km 내외로 거리는 짧지만, 붉은 겹꽃이 화려해서 주변의 복사꽃과 배꽃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뒷섬 다리(후도교)를 건너서 강변으로 내려서면 일명 '학교길'로 알려진 '맘새김길'이 시작된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옛길이다. 뒷섬마을 아이들이 지금의 후도교 다리가 없던 시절 강변길을 따라 향로봉 자락을 넘어 무주 읍내까지 학교 다니던 길로, 그동안 학교길로 불리던 곳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녹색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단장했다. 모두 네 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 길 중에서 앞섬과 뒷섬 다리를 있는 강변 가는 길이 가장 운치가 있다.





강과 절벽에 가로막힌 육지 속 섬마을 아이들이 걸어다녔던 길은 이제 여행자들의 추억의 길이 되었다. 





앞섬다리에서 바라 본 금강.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 정자가 있는 곳이 향로봉이고, 그 너머가 무주 읍내다.


[tip] 무주읍 내도리, ‘앞섬다리를 검색하면 된다. 앞섬다리에서 후도교까지가 홍도화 가로수길이고, 후도교를 건너 강변 아래로 내려서면 맘새김길이 이어진다. 그중 강변길은 후도교에서 앞섬다리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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