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까지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 기간 다양한 섹션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내와 실외 공간에서 영화 상영과 공연, 마을로 찾아가는 영화관 등. 특히 무주 서면마을에서는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후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서면마을은 강마을입니다.
남대천과 금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무주 서북쪽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가 있었습니다. 소이나루에서 나룻배나 섶다리를 통해 강을 건너 금산이나 대전으로 나갔습니다. 강마을답게 섶다리는 서면마을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우기가 지나고 놓이는 섶다리는 용포리 방향의 ‘작은내(小川)다리’, 땔감이나 퇴비를 하러 강을 건널 때 이용한 ‘앞내(물)다리’와 삼밭구미 여울아래 ‘소내다리’까지 모두 세 군데나 있었습니다. 해마다 홍수로 인해 다리가 떠내려가더라도 매년 마을 사람들은 다리를 새로 놓았습니다. 이처럼 서면마을과 섶다리는 불가분의 관계였으며,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로 여겨왔습니다.
서면마을 소이나루 공원의 섶다리
서면마을 섶다리는 무주 반딧불축제 기간 동안 마을 주민 수십 명이 동원돼 남대천에 설치합니다. 통나무로 틀을 만들고 솔가지와 흙을 위에 덮어 만드는 전통 섶다리는 미국 뉴스 전문채널 CNN의 자사 여행 사이트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할 정도로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명물이 되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도 이 섶다리를 밟기 위해 무주를 찾고 있습니다.
큰 마을이라는 의미의 대촌(大村)이란 지명이 쓰인 적이 있었던 서면마을은 근동(近洞)에서 가장 크고 많은 인구가 살았습니다. 한 때는 300여 가구에 어림잡아 천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했을 정도로 웬만한 면소재지 못지않은 곳이었습니다. 현재는 137가구에 약 300여명이 거주하며, 사과와 표고, 복숭아, 오미자 등 농특산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빼어난 자연환경과 섶다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서면마을에 이번 무주산골영화제 기간 마을 영화관이 차려 졌습니다. 장소는 최근 조성된 소이나루 공원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안내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후 이곳에서 영화 상영을 합니다.
서면마을 주소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서면강변로 76
반딧불이 탐사 신청(2017 무주반딧불축제) --> http://www.firefly.or.kr/
무주산골영화제 http://www.mj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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