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뜬금없는 여행

섬진강의 150년 된 물레방아

by 눌산 2008. 10. 16.
728x90
반응형








섬진강의 시원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데미샘입니다.
데미샘을 떠난 도랑물은 동창리와 덕현리를 지나 운교리에 이르러 비교적 강다운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너른 들 덕분이지요. 비로소 섬진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근동에서 가장 넓은 들녘을 갖고 있는 운교리에는 150년 이 넘은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멈춘지 오래지만
전라북도 민속자료 36호로 지정되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운교리에서 만난 섬진강. 데미샘을 떠난 도랑물이 또 다른 도랑물을 만나 몸을 불리며 제법 강다워진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년 전 섬진강 도보여행 중에 보지 못했던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방이라도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낡은 물레방아.
전라북도 민속자료 36호인 '운교리 물레방아'입니다.
1850년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전면 3칸, 측면 1칸 규모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로 지정된 전통 매사냥꾼 고 전영태 옹이 평생을 운영해 왔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선으로 흐르던 강은 크게 'S'자를 만들며 저 멀리 산 밑을 돌아 흘러 갑니다.
강은 산을 넘지 못하지만 길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제 편한대로 직선을 만듭니다.
직선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도보여행을 하며 걸었던 길을 되돌아보면, 직선보다 곡선이 더 편안합니다.
그건 모퉁이 돌아 만날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계남정미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섬진강만 따라서 상류로 올라가면 됩니다. 다시 강을 거슬러 20여 분 오르면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