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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산골에는 짝궁뎅이가 많다?

by 눌산 200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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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면요,
아시겠지만, 산골에는 워낙 된비알이 많다보니 그렇습니다.
집도 산꼭대기에 있고, 평지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지요.
서 있기도 힘들 만큼 경사가 심한 비탈밭에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다보니 그렇답니다.
실제로 강원도 정선 같은 산골에는 아직도 사람이 끄는 쟁기가 있습니다.
경운기나 트렉터가 들어갈 수 없는 경사지고 돌이 많은 밭은 소가 끄는 쟁기질을 합니다.
그마저 힘든 곳은 사람이 끄는 쟁기질을 하죠.
그만큼 비탈밭의 경사가 심하단 얘깁니다.

산골에 짝궁뎅이가 많다는 것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요.^^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설마 그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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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로 보이는 것은 눈썰매장이 아닙니다.
산골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농토랍니다.
경사가 저 정도니 짝궁뎅이 얘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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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젠, 부러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도, 명품 옷을 입고 싶은 마음도 이젠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바로 저 장작은 탐이납니다.^^
지붕 높이 많큼 쌓아 올린 장작은 산골의 1년 농사나 마찬가지죠.
긴 겨울을 날려면 먹을거리와 쏘주, 장작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쏘주는 제가 산골에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아. 지금은 술 안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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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의 짧은 강원도 여행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4시 출발-17시 도착.
뜬금없는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강원도의 짜릿한 풍경들 원없이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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